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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3.09 10:30:59
  • 최종수정2017.03.09 10:30:59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 3년 동안 추진한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 보은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과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중복 투자와 예산 낭비를 없애 지자체의 재정을 효율화하고, 동일 생활권 주민들이 어디에서나 불편 없이 생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 사업을 추진하자는 취지다.

청주시와 보은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 90억 원 규모의 선도사업 4개와 연계협력사업 1개를 함께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우수사례에 청주권 일자리허브센터 사업이 꼽혔다. 연계협력 우수사례에는 청주-증평-진천 광역 BIS가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올해 지역발전위원회가 발간한 우수 사례 책자에 소개기도 했다.

◇구인·구직 매칭 3천500여 건

도시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실업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반면 농촌 지역의 농가와 기업들은 인구 고령화와 청년층 감소로 매년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농가들의 경우 농작물을 제때 수확해야 할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자원봉사자나 공공기관의 지원까지 받아야 할 정도다.

청주시와 이들 지자체가 함께 추진한 일자리허브센터 사업은 이러한 인력 과부족과 일자리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5개 시·군 연합 취업박람회 개최,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 투어, 구직자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3년 동안 3천535건의 취업을 성사시켰다.

그 결과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 시·군의 고용률(2015년)이 지난 2013년에 비해 4~11% 이상 증가했다.

◇청주~증평~진천 교통망 획기적 개선

청주시가 주도해 추진한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지자체 간 별도로 구축·운영되고 있는 버스정보시스템을 광역 생활권으로 확대하는 시스템이다. 시민들이 대중교통만으로도 편리하게 근접 생활권을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주시는 증평군, 진천군과 연접하고 학교 통학 및 직장 출퇴근 등으로 시·군 간 유동인구가 연접 도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3개 시·군이 힘을 합쳐 2015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도전, 공동 선정됐고 총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청주시와 증평군, 진천군을 오가는 하루 평균 6천400여 명의 주민들은 예측가능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지자체 별도로 추진 때 필요한 구축 비용 20억 원과 해마다 들어가는 유지 비용 1억6천만 원도 절감하게 됐다.

◇광역경제권 도약 박차

정보통신, 교통이 발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개별 도시를 중심으로 한 발전전략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따른 대도시를 허브로 한 메트로폴리탄이 형성돼 국내외 경제권역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 5개 시·군의 총 면적은 2천855㎢, 인구 100만 여 명이다. 면적과 인구, 경제력 측면에서 국내 대도시 경제권과 비견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청주시의 자본과 기술력, 풍부한 인적 자원과 더불어 연접 시·군의 자연자원, 저렴한 부지, 편리한 교통접근성이 아우러진다면 미래첨단산업, 바이오휴양·관광, 유기농 산업을 중심으로 중부권 발전을 선도하는 광역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완 청주시 정책기획과장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많은 성과를 창출한 만큼 다른 분야에서도 각 지역의 강점을 결합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해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 공동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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