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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2위… 안희정, 거센 돌풍

문재인 '주춤' 격차는 10%p
반기문 불출마로 '충북 민심'
'중도보수층' 흡수 가능성
민주당 내, 文 대세론 여전
安 지지율 20%대 넘어설 땐
분위기 달라질 수도

  • 웹출고시간2017.02.12 20:28:38
  • 최종수정2017.02.12 20:28:41
[충북일보=서울]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 같은 당 소속 문재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 전 대표와 차별화 전략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기반인 충북지역과 중도보수층의 마음을 흡수하고 있는 분위기가 안 지사에게 유리한 형국을 만들어주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은 29%로 1위, 안희정은 19%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11%로 황교안 권한대행, 4위는 8%의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지했고 그 뒤를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7%를 얻었다.

눈여겨 볼 점은 안 지사가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두 배 가까이 뛰며 문 전 대표와 지지율 격차를 10%p까지 좁혔다는 사실이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2%로 이번 주에 비해 3%p 떨어져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안 지사는 무려 9%p 오르면서 격차가 10%p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추이를 보면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은 더욱 확연하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 5%, 1월 둘째 주 6%였던 안 지사는 이후 한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12월과 1월 사이 크게 상승했지만, 2월 들어선 큰 변화가 없었다.

반 전 총장이 지난 1일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안 지사의 지지율은 더욱 오르기 시작했다.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충북과 중도보수층이 안 지사에게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안 지사는 그동안 "사드는 협상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 "정권을 잡으면 대연정을 하겠다"라는 발언을 하며 문 전 대표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인 점이 중도보수층에게 어필하는 데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안 지사는 민주당내 지지율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64%에서 이번 주 57%으로 떨어진 반면 안 지사는 13%에서 20%로 올랐다.

앞으로 상황도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와 대권도전을 선언한 충남 공주출신의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안 지사와의 연대를 싫어하지 않는 눈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충격에 휩싸인 충북 민심이 꺼져가는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안 지사의 지지로 되살려 보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점도 안 지사 지지율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측 관계자는 "당내 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여전히 단단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안 지사의 지지율이 20%를 넘어선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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