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지난해 10월~올해 4월 보증 예비심사 등
미분양률 18.4%→12.8%… 겨울철 비수기 영향
올해 동남지구·오송 등 1만3천 가구 물량 폭탄
[충북일보] "오죽했으면 자식 같은 나무를 베어 냈겠습니까. 버티면 버틸수록 손해가 나는데 이겨 낼 재간이 없다." 영동군 용산면에서 20년간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 이모(56)씨의 볼멘소리다. 이 씨는 올해부터 포도농사를 포기하고 다른 작목을 대체하려 한다. 영농 철을 앞둔 과수농가들의 긴 한숨을 내쉬며 고민하고 있다. 한·칠레, 한·미, 한·중 등 농업 강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힘을 발휘하면서 과수농가에 직격탄을 주고 있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수산업의 환경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대다수 농민들은 내다본다. ◇포도농가, 2년동안 35% 폐업 신청 한·칠레, 한·미 FTA 등으로 외국산 포도가 밀려오면서 문을 닫는 국내 포도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 3대 포도 생산지이자 충북지역 최대 주산지인 영동군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015년 한해동안 FTA 폐업지원금을 신청한 포도 재배면적은 816농가에 326㏊나 됐다. 폐원지원금으로 206억6천만 원이 집행됐다. 지난해에는 760농가(296.7ha)가 FTA 폐업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원지원금으로 217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영동군 전체 포도재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보은] 착공된 지 17년 만에 보은 비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가 시행하고 있는 비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사업비 960억9천만원을 들여 지난 2002년 12월 착공 후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단위 사업이다.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은 올해 사업비 48억원을 확보, 임곡 용수간선 9㎞ 공사를 끝으로 올해 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가배수로(209m)와 이설도로(1.6㎞), 평야부 용수간선(2㎞) 여방수로(90m) 등은 이미 완료됐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그간 수혜면지역(600여㏊)의 2배에 이르는 보은군 탄부면, 장안면, 마로면 등 3개면 1천284㏊가 가뭄 걱정을 덜게 된다. 비룡지구 다목적농촌용수 저수지는 도내 11개 시·군(588개)과 농어촌공사(187개)가 관리하고 있는 전체 저수지 775개 중 백곡, 맹동, 초평, 궁 다음으로 5번째 큰 저수지가 된다. 최대 저수량은 826만t으로 제당 높이만 49m에 이른다. 보은지사는 비룡저수지가 완공되면 인근 99칸 선병국 명품고택과 서원리 소나무를 연계한 옛길 복원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 농기공 보은
[충북일보] 그에게 반도체는 전부였다. 회사 이름이 몇 번 바뀌긴 했어도 오로지 30년 동안 반도체 하나만을 보고 살아왔다. 금성반도체, LG반도체, 현대전자, 하이닉스반도체, SK하이닉스. 다섯 차례의 큰 굴곡 속에서도 그는 꿋꿋했다. '최고의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간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김준수(56) 노사전문위원. '투쟁', '쟁취' 보다는 '화합', '상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선진 노사 발전을 이끌어온 그는 5번의 장기집권(?)에서 올해 초 스스로 물러났다. 대신 사측이 그의 경험과 능력을 높이 사 노사전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앞으로도 노조와 사측의 원활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청이었다.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다.' 그의 철학이다. 지난 15년 노조위원장 자리에 있으면서 이 철학을 노조원들과 공유했고, 사측은 항상 회사를 먼저 생각해준 노조원들을 최고의 파트너로 여겼다. -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1999년 반도체 빅딜이다. 당시 외환위기로 반도체 산업이 몰락하면서 LG반도체(옛 금성반도체)가 현대전자로 흡수합병 됐다. 이후 2001년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