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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관리 소홀 가능성 제기 (2보)

보은 젖소농가 혈청형 O형 확진
충북도, 표본검사 결과 백신 항체 형성률 19% 그쳐
윤충노 농정국장 "백신 매뉴얼 안 지켰을 수 있다"
3㎞ 내 우제류 가축 이동제한·보은군 가축시장 폐쇄

  • 웹출고시간2017.02.06 13:03:59
  • 최종수정2017.02.06 13:04:03

윤충노 충북도 농정국장이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의 젖소 사육농장에 대한 사후조치와 백신 항체 형성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의 젖소 사육농가의 백신 항체 형성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백신 관리 소홀과 함께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인근 농가에 대한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최초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보은 젖소 사육농가는 '혈청형 O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3월30일 충주(돼지)가 마지막이었다.

혈청형 O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백신 유형(소: O형+A형, 돼지: O형)에 포함돼 있다.

윤충노 도 농정국장은 "이 농가는 지난해 10월13일 백신을 수령, 15일 접종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며 "195마리 중 21마리를 표본 검사한 결과 항체 형성률은 19%로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이 같이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농가주가 백신 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접종 시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받은 뒤 아이스박스로 옮겨오지 않았거나 냉장보관이 이뤄지지 않아 효과가 떨어졌을 수도 있고 주사를 할 때 제대로 놓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농가의 백신 항체 형성률은 소 97.8%, 돼지 74.4%지만 보은 젖소 사육농가는 19%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전날 살처분을 마치고 매몰작업에 착수한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농가을 비롯해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생농가 500m 내 11개 농가 460마리에 대한 임상예찰을 마쳤으며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했다.

3㎞ 내 우제류 가축 이동제한 및 보은군 가축시장을 폐쇄했다.

또한 이날부터 9일까지 일차적으로 보은지역부터 우제류 1천37개 농가 5만7천마리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갔으며 이차적으로 오는 10일까지 도내 324개 젖소 사육농가 2만마리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진 즉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고, 현재 운영 중인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제역·AI 중앙사고수습본부'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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