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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2.05 15:37:10
  • 최종수정2017.02.05 15:37:10
[충북일보=괴산] 괴산군 청안면 운곡2리 마을에서 400년간 이어온 국사제가 열린다.

국사제는 오는 10일(음력 1월 14일) 400년간 고유문화를 계승해 온 전통으로 청안의 국사신이 있던 장압산 아래에 위치한 운곡2리에서 마을의 연중무병과 평온무사, 풍농을 비는 제사다.

국사제는 조선시대 후기부터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도 해마다 생기복덕(生氣福德)이 닿는 정결한 제관을 선정해 음력 정월 14일 밤에 국사제를 지낸다.

국사제는 현재 전국 244개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2개 마을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며, 마을 현감이 부임하면 길일을 택해 지역의 안민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당에서 제를 지내왔다.

지금은 생기일이나 복덕일을 택해 봉향하고 있으며 마을이 주체가 돼 행해진다. 제사를 봉향하는 날에는 야간에 제를 지내도 개가 전혀 짖지 않았다고 하며, 이전에 제관 한사람이 불량한 행동을 하여 그 죄로 눈이 감겨 큰 고생을 하였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청안면 운곡2리 마을은 2014년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희망마을 조성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사제를 지낸 신당과 과거 화재를 막기 위해 산의 명칭을 좌구산이라 정하고 우물을 파서 사용했다는 화재막이 샘 복원 사업 및 오감만족쉼터 조성 등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국사제의 명맥이 유지되도록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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