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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임목폐기물업체 연속 화재 '논란'

주민들 강력한 대처 촉구…음성군에 진정서 접수
지난 7일 등 2년여 동안 3차례 발생

  • 웹출고시간2017.01.24 14:07:34
  • 최종수정2017.01.24 14:07:34

지난 7일 음성군 감곡면 소재 임목폐기물 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모습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은 한 임목폐기물 업체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감곡면에 소재한 A임목폐기물 업체는 나무뿌리 등 폐 잡목을 파쇄해 퇴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접한 오갑산 끝 자락의 마을 주변에 위치해 화재가 발생하면 산으로 번질 위험성과 주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2시께 이 업체에서 쌓아 둔 임목폐기물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음성소방서 등은 1주일 동안 화재 진압에 매달렸다. 음성군 공무원들 또한 이날 새벽부터 산불로 이어질 것을 대비해 진화작업에 동원되기도 했다.

임목폐기물 화재는 특성상 불씨를 완전히 해소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화재 발생에 대해 주민들은 '의혹'의 눈길과 함께 음성군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 주민들은 이 업체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업체는 지난 7일 화재외에도 2015년 9월 같은 종류의 화재와 2014년 5월 굴삭기 화재가 발생해 최근 2년 반 사이에 3차례 있었다.

이보다 앞서 2008년 4월에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음성소방서에 의해 확인됐다. 소방서 기록에는 없지만 2007년에도 발생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2월 음성군의 허가를 득해 사업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화재 발생 시 수십일 동안 악취와 심한 연기로 호흡기 질환 유발, 두통,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파쇄 작업 시 발생하는 분진과 역겨운 냄새로 농산물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성군에서 강력한 행정 제재와 특단의 조치를 부탁한다"며 "고의여부도 CCTV 등을 조사해 확인해야한다. 주민들은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대표 B씨는 24일 "같은 종류 업체에서 자주 발생하는 화재"라면서 "쌓여진 임목폐기물 속에서 열과 가스가 축적 팽창돼 밖으로 빠져 나오면서 공기와 접촉되면 발화되는 현상"이라 며 "2월 중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겠다"고 미안해했다.

한편 화재원인을 자연발화로 잠정 결론지은 음성소방서와 허가 관청인 음성군은 설 명절 이후 합동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해 대책을 마련키로했다.

음성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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