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설특수 맞은 택배업계… "바쁘다, 바빠"

청주우체국, 전년比 일평균 871건 ↑
귀성 대신 선물 대체 증가한 것 원인
김영란법 영향에 '싸게, 많이' 현상도

  • 웹출고시간2017.01.18 21:26:29
  • 최종수정2017.01.18 21:26:29

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18일 청주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밀려드는 택배 등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명절 선물 문화를 바꾸고 있다.

당초 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설인 만큼 선물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배달물량 감소가 우려됐으나, 배달물량 감소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물량만 놓고 봤을 때는 지난해보다 10~20%가량 증가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 소비심리 위축도 물량 감소에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대신, 고가의 선물보다 저가의 선물을 다량으로 하는 신풍속이 생겨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싼 선물이라도 보내자"라는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설 특별소통 기간' 첫날인 지난 16일 전국 우체국에 접수된 배송물량은 167만616건이었다. 본부 예상치인 156만1천375건보다도 10만941건(6.9%) 늘어난 수치다.

청주우체국도 올해 특별소통 기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8천712건이 배달된 것에 비해 871건 증가한 일평균 9천583건의 택배가 배달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상시 하루에 5천547건의 택배가 배달되는 것에 비하면 4천36건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자상거래 이용고객이 꾸준히 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진 데다, 경기불황과 짧은 연휴 기간으로 귀성보다 선물만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거기에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고가의 선물보다 저렴한 선물을 많이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점도 배달물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물량이 늘면서 지난 16일부터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6일까지 인력 2천400여명과 차량 2천170여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청주우체국 관계자는 "우려됐던 물량 감소 현상은 없었다"며 "택배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추세라 앞으로도 물량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란법 탓에 저렴한 선물을 여러 군데 다량으로 하는 모습도 생겨나 오히려 물량이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