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설 선물세트 "비싼 것보다 싼 것 여러군데…"

소액물량 수두룩
고가는 '가뭄에 콩나기'

  • 웹출고시간2017.01.16 22:01:06
  • 최종수정2017.01.16 22:02:17
[충북일보] 설 명절 선물을 배송하는 우체국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9월28일 시행된 '김영란법' 때문이다. 택배 물류창고에서는 고가의 물건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우체국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16일부터 연휴 전날인 오는 26일까지 '설 특별소통 기간'에 들어갔다. 우편물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소통을 위해 매년 명절 운영되는 기간이다.

이 기간 우체국에 집중되는 배달물량은 평상시에 2배 가까이 된다.

매년 명절이면 물류창고에는 배달을 기다리는 한우 선물세트 등 각종 고가의 선물세트부터 김, 생활용품 등 저가의 물건까지 명절 인사를 위한 선물들로 빼곡하다.

그러나 최근 우체국택배 물류센터에는 고가의 선물세트가 사라졌다.

인기상품이던 한우와 굴비 등은 자취를 감췄다. 선물을 5만 원 이하로 제한하는 김영란법의 영향이 미친 탓이다.

고가의 선물들이 사라진 자리는 김·생활용품·곶감 등과 같은 저렴한 물건들이 차지했다.

이에 발맞춰 우체국쇼핑도 김영란법을 준수하는 5만 원 이하의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어 오히려 배달물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우체국쇼핑이 지난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명절 특별할인 기간에 들어가 이 기간이 끝나는 23일부터 25일까지 물량이 폭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주우체국은 '설 특별소통 기간'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1만5천건의 소포배달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서청주우체국도 전년 대비 6.2% 증가한 12만7127건으로 예상했다.

이재붕 서청주우체국 우편물류실장은 "당초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배달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막상 특별기간에 들어가니 감소 추세는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고가의 상품보다 김, 생활용품과 같은 저렴한 상품들이 많아져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법 시행 후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김동군 청주우체국 물류실장도 "자칫 법에 걸릴 수 있는 비싼 선물을 하는 것보다 저렴한 선물을 여러 군데 하는 것으로도 보인다"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모습이 남아있는 듯하다"고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