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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주 고속도로' 20여년 만에 부활

1991년 당진∼청원 → 당진∼대전
노선 취소 후 국토개발계획 배제
고속道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
사업비 8천262억 들여 본격 추진

  • 웹출고시간2017.01.15 21:38:10
  • 최종수정2017.01.15 21:38:10
[충북일보] 충북 청주가 변방의 설움을 떨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13일자 1면>

동서, 남북을 잇는 국가 간선망의 요충지라는 기능을 이제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 동서 고속도로의 한 축이 20여년 만에 본격적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23개 신규 추진 사업과 기존 36개 고속도로 신설·확장 사업이 담겼다. 총 28조9천억 원(신규 7조4천억 원) 규모다.

청주와 공주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포함됐다. 전체 길이는 20.1㎞, 사업비 규모는 8천262억 원이다. 구간은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세종시 연서·연기면~공주시 의당면이다.

청주~공주 고속도로의 건설은 동서 4축의 '완성'을 의미한다.

당초 지난 1991년 당진~청원(청주)~보은~상주~영덕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이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이 노선은 그해 타당성 조사를 거치면서 '당진~대전', '청원~공주', '청원~상주' 노선으로 변경됐다.

충남 당진에서 경북 상주를 잇는 최단거리 직선형 고속도로가 공주를 기점으로 변질된 것이다.
여기에 청원~공주 구간은 이후 계획에서도 사라지게 된다.

청원~상주 구간은 1991년, 당진~대전 구간은 1993년 각각 실시설계를 거쳐 노선이 결정된 반면 청원~공주 구간은 실시설계가 중단되고 노선이 취소되기에 이른다.

이유는 청원~공주 노선 교통량의 수요량 부족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

당시 충북의 접근성 배제, 동서 고속도로 건설 취지 무색 등을 이유로 한 반발도 있었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묵묵부답이었다.

이욱

미래도시연구원 사무총장

이렇게 동서 4축 고속도로는 청원~공주 구간의 부재로 두 동강난 채 20여 년 동안 방치되기에 이른다.

현재 충북은 오송 분기역에 이은 동서 고속도로 축의 연결이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특히 청주(청원)~공주 구간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관통하는 국가 간선망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서천~공주(59㎞) 고속도로와 연계한 공주권과 서해안 지역 간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 충청권 개발 촉진,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과 오송 분기역의 기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욱 미래도시연구원 사무총장은 "국토 동서 연결의 한 축인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서 청주~공주 구간이 배제돼 반쪽짜리로 전락할 우려가 컸다"며 "이번 5개년 계획에 해당 구간이 포함되면서 20년 만에 동서 4축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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