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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첫 메시지는 '국민통합'

현충원·팽목항 방문 등
정치 이벤트 없는 민생 행보
"공식 출마 선언은 설 이후에"

  • 웹출고시간2017.01.11 21:22:13
  • 최종수정2017.01.11 21:22:13
[충북일보=서울] 유력 대권후보인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담고 귀국한다.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서울 마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반 전 총장은 귀국과 함께 국민화합과 국가 통합이 주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유엔에서의 활동에 대한 보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귀국 초반기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반 전 총장은 국민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 한다"며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 등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많이 알고 싶어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화합, 사회통합 등의 문제를 고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승용차편으로 서울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휴식할 계획이다.

애초 지하철을 이용해 형식에 억매이지 않는 이미지 보이려 했지만 경호문제와 시민들의 불편 사안 등을 고려해 의전을 최소화했다.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반 전 총장은 "경호를 가급적 줄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 신고를 한다.

이날 오후에는 캠프 관계자들과 만나 회의를 하고 저녁에는 가족과 만찬을 하며 개인적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92) 여사를 찾아 자식된 모습을 보인다.

음성 꽃동네도 이날 방문하고 현지의 친지들, 시민들과도 만난 뒤 15일 귀경해 향후 행보를 놓고 참모들과 회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간표는 나와 있지 않지만 반 전 총장은 이후 화재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을 비롯해 부산 유엔묘지,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진해 봉하마을, 광주 5·18 민주묘지 등을 방문해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은 전직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을 만날 예정이다. 그 외의 예방과 접촉 일정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반 전 총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듯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그 부분은 여러 번 해명했지만 (반 전 총장이) 오시면 일성(一聲)으로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출마 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설 이후 정국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적어도 설까지는 그런 정치적 이벤트나 정국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민생 행보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창당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치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고려할 시점이 아니다"며 "설까지는 정치 행보 대신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따라 앞으로 갈 길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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