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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느는 세종시, '여자가 더 많은 도시' 됐다

지난해 말 기준 남자보다 38명 많은 12만1천543명
아파트 7천584가구 입주… 인구 3만2천585명 늘어
올해 입주 지난해 2배, 연말 인구 30만명 육박할 듯

  • 웹출고시간2017.01.03 16:15:57
  • 최종수정2017.01.04 09:46:19

2016년말 기준 세종시 읍면동 별 인구 분포.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국인 인구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졌다.

지난 4년 4개월 간 시 전체 인구는 126.7% 늘었다. 하지만 정부가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신도시) 인구는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됐다.

◇시민 10명 중 6명 신도시 거주

세종시가 매월초 발표하는 인구 통계(외국인 포함)를 보면 2016년 12월말 기준 시 전체 인구는 24만6천949명이었다.

시 외국인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12년 8월말(10만8천920명)보다 13만8천29명(126.7%) 늘었다. 지역 별로는 신도시(4개 동)가 14만6천769명으로 59.4%, 10개 읍·면 지역이 10만180명으로 40.6%였다.

2012년 8월말 당시 인구는 신도시가 1만2천224명(11.2%),읍·면은 9만6천696명(88.8%)이었다. 따라서 지난 4년 4개월 사이 신도시는 13만4천545명(1천100.7%),읍·면은 3천484명(3.6%) 늘었다. 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신도시는 48.2%p 늘어난 반면 읍·면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신도시 인구는 목표 인구에 크게 미달됐다. 정부는 당초 신도시 1단계 개발이 끝나는 2015년말에 신도시 인구가 15만명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15년말 11만5천357명으로 3만4천643명(23.1%), 2016년말에도 1년전 목표 인구보다 3천231명(2.2%)이 부족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이명박 전 정부에서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신도시 개발 일정이 2년 정도 늦어진 게 주원인"이라며 "신도시 인구 30만명을 목표로 하는 2단계 개발 종료 시기를 당초 2020년에서 2년 정도 늦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0개 읍·면 가운데 지난 4년 4개월 사이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조치원읍 △부강면 △장군면 △연서면 △소정면 등 5곳이었다.

증가율은 공주시에서 편입된 장군면이 30.2%로 가장 높았다. 5천62명에서 6천591명으로 1천529명 늘었다.

나머지 지역 증가 인구(증가율)는 △조치원읍 3천400명(44,176→47,546·7.7%) △부강면 158명(6,836→6,994·2.3%) △연서면 264명(7,991→8,225·3.3%) △소정면 5명(3,074→3,079·0.2%)이었다.

◇내국인 여성 인구가 남성 첫 추월

세종시는 신도시가 개발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한국인 젊은 여성'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신도시 건설 현장에 남성 근로자가 많음에도 불구, 여성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012년 8월 말 당시 인구(외국인 제외)는 남자가 5만4천338명(51.0%)으로 5만2천287명(49.0%)인 여자보다 2천51명 많았다.

그러나 작년 12월말에는 처음으로 성비가 역전됐다. 여자가 12만1천543명으로 남자(12만1천505명)보다 38명 많아졌다.

특히 신도시는 여자가 7만4천932명(51.1%)으로 남자(7만1천76명·48.9%)보다 3천856명 더 많았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하는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4개 대도시와 세종,전남·북 등 7곳이다.

한편 세종시내 외국인은 2012년 8월말 2천295명에서 작년말에는 3천901명으로 1천606명(70.0%) 늘었다.

외국인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남자는 2012년 8월말 1천492명(65.0%)에서 작년말에는 2천328명(59.7%%)으로 비중이 낮아진 반면 여자는 같은 기간 803명(35.0%)에서 2천328명(40.3%)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외국인은 내국인과 달리 읍·면지역 거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작년말 신도시 거주자는 760명(19.5%)인 반면 읍·면에는 3천141명(80.5%)이 살고 있었다.

◇연말 시 인구 30만명 육박할 듯

세종시 인구 증가 추세는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읍·면 지역에서 시 출범 이후 입주된 아파트는 조치원읍 신안리 'e-편한세상세종(983가구·2013년 2월 입주 시작)' 뿐이다.

세종시 인구 증가 및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

단위: 명,가구,%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4천778가구로 가장 적었던 2013년의 경우 시 전체 증가 인구는 9천227명이었다. 그러나 입주 물량이 1만7천673 가구로 가장 많았던 2015년에는 5만5천520명이 늘었다. 아파트 입주 물량 대비 증가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기존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에도 입주자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2016년의 경우 입주 아파트는 7천584가구였으나 증가 인구는 아파트 수의 4.3배인 3만2천585명에 달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는 신도시의 입주 예정 아파트가 1만5천 432가구로 지난해의 2배가 넘는다. 따라서 올해 시 전체 증가 인구는 5만명을 초과, 연말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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