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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옛 관광 명성 되찾는다

보은군, 잇단 명품탐방로 개설
리조트·케이블카 설치 박차
휴양·치유시설 개발도 추진

  • 웹출고시간2016.12.25 16:37:49
  • 최종수정2016.12.25 19:04:26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속리산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새 명품 탐방로가 잇따라 개설됐다. 산림 휴양·치유시설 조성사업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역사 문화와 축제가 함께하는 다시 찾고 싶은 관광보은을 실현, 활기 넘치는 고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에서다.

◇ 케이블카 설치 다시 도전

정상혁 보은군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법주사에서 문장대 정상까지 3.67km나 3.8km 가량의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그러면서 4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속리산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며, 수도권의 한 기업인으로부터 투자 약속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군 측은 내년 5월 용역보고서를 제출받고 나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 케이블카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북도도 최근 마련한 제6차(2017∼2021년) 관광개발계획안에 이 사업을 포함시켰다.

도와 보은군, 법주사가 케이블카 설치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된 상태여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속리산 케이블카는 2004년부터 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추진해왔다. 2011년 야영장∼천왕봉을 잇는 기본계획이 마련됐지만, 법주사와 탑승장 위치를 놓고 갈등을 겪으며 흐지부지됐다.

◇ 휴양·관광 클러스터 조성

보은군은 최근 열두고비 길로 유명한 말티재 고개 정상부(해발 430m)의 백두대간 마루금을 연결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일제 강점기인 1924년 국도 37호선이 고갯마루를 관통하면서 동강난 생태 축을 다시 잇는 사업이다.

인근에는 한옥마을(11채)·황토마을(10채)·통나무마을(3채) 등 친환경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바이오산림휴양밸리가 조성된다.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이곳에는 테마 숲길(7㎞)·산채재배단지(5㏊)·포레스트 센터·유기농 식당 등도 들어선다.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 73만㎡에는 타미우스리조트개발 등 3개 업체가 호텔·콘도미니엄, 아트 테마파크, 예술인 공간 등이 들어서는 리조트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군은 주변 사유지를 사들여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나서는 등 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명품 탐방로 잇단 개설

지난 9월 법주사∼세심정 2.4km 구간에 '세조길'이 개설됐다. 이 길은 올해 국립공원관리공단서 추천한 '단풍길 10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인파로 북적인다.

말티재 인근 솔향공원∼속리터널 8㎞에 꼬부랑길도 새로 개설했다. 이 길은 열두구비 말티재의 구불구불한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돼 트래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내년까지 10㎞ 구간으로 연장해 한해 20만명 이상의 스포츠 선수단 전지훈련장소로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북 보은·괴산군과 경북 상주·문경시 194㎞를 잇는 속리산 둘레길 공사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보은구간 50㎞는 이미 개통됐다.

보은군 관계자는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들 사업이 등 돌린 수학여행단과 여행객들을 다시 불러 모아 화려했던 옛 중부권 최대 관광지 명성도 되찾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은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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