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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예산 삭감 후폭풍

직능단체·시장상인회 등
"지역 경제 발목 잡기" 반발
市 재의요구에 간담회 예정

  • 웹출고시간2016.12.25 15:39:16
  • 최종수정2016.12.25 19:06:16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의 사상 최대 본예산 삭감과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추경 예산안 삭감이 지역의 혼란과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천시 직능단체들은 지난 23일 최근 시의회의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납득할 수 있는 결단이 없는 한 우리가 개최하는 모든 행사에 시의원 참석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천시주민자치협의회를 비롯한 이·통장협의회·바르게살기위원회·여성단체협의회·영화감상동호회 등 5개 직능단체 대표들은 "전체 예산의 0.1%가 삭감된 충북도는 도청 전체가 비상이라는데 자그마치 144억원이 삭감된 제천시는 차라리 재난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 단체는 "비효율적인 예산 조정이라기 보단 정치 논리에 의한 일률적인 삭감이란 생각이 든다"며 "제천시는 확보한 국·도비도 반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토리창작클러스터를 비롯해 명품가로수길, 그라운드골프장 조성사업, 수산물집하장 가공·판매시설 지원과 같은 지역경제에 직접 연관이 있는 농민 소득사업까지 예산을 삭감해 국·도비를 반납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확보한 국·도비를 반납할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 해결하는 것이 제천시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제천시주민자치위원회 박종유 위원장은 시의회가 2억4천만 원 전액을 삭감한 '수산물집하장 및 가공판매시설 지원예산'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도 "아카데미 제천여성 관련 예산 삭감액 1천200만원은 여협 전체 살림의 1/3에 해당한다"며 "여협 소속 16개 단체가 비상회의를 통해 삭감의 부당성을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에는 역전한마음시장 상인들의 성토로 이어졌다.

상인회는 "제천시보다 훨씬 규모가 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볼 수가 없는 114억원 예산을 깊은 고민과 사려 없이 단두대 아래 내려놓고 단숨에 자른 것은 비상식과 몰상식의 극치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고 원색적으로 시의회를 비난했다.

이어 "제천시의원들의 인문학적 식견 부족에 대해서 대체로 공감한다"며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비 105억 원을 3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해서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계속비 사업 불승인과 관련한 시의 재의요구에 따라 조만간 의원 간담회를 열어 임시회 소집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사회단체들의 예산 삭감 반대 기자회견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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