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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절실한 정우택 원내대표

野3당 여전히 대화 거부·비주류계 탈당 시사
"화합 변함 없어… 비대위원장 중도성향 검토"
 

  • 웹출고시간2016.12.20 21:39:26
  • 최종수정2016.12.20 22:19:00
[충북일보=서울]가라앉는 배의 선장을 맡은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원내대표에게 '신의 한 수'가 절실하다.

당내 비주류계(비박근혜계)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포함한 비상대책위원장을 약속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야3당은 정 대표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원내대표도 예상한 바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루에도 1천통이 넘는 원내대표 축하 문자메시지를 확인조차하지 못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바쁘다.

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10시께 전날과 마찬가지로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순으로 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했지만 야3당 원내지도부는 "친박 지도부를 원내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문전박대를 당했다.

정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정의당 사무실을 찾았지만 "노회찬 원내대표가 만남을 거부한다"는 당직자의 답변만 듣고 뒤돌아섰다.

이어 국민의당 지도부 사무실을 찾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국회 내 다른 장소에서 의원총회 중이어서 만남이 불발됐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인사드리러 오겠다. 다녀갔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발걸음을 돌렸다.

민주당 당대표실은 열려 있었으나 회의 중이라는 이유로 추미애 대표는 정 원내대표를 만나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주일만 냉각기를 갖자 그렇게 말했는데 굳이 와서 야당에 수모를 당하는 모습을 일부러 연출하시는 것 같다"며 "(정 대표가) 일부러 문전박대를 당하려고 온 것 같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비주류계도 정 원내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황영철 의원에 따르면 김무성 전 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 비박계 의원 14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주 중으로 집단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안을 합의했다.

황 의원은 "마지막 요구한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을 오늘 의총 논의에서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더는 친박계의 불분명한 시간 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선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탈당시기와 규모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20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찬 회동에는 김무성, 심재철, 이군현, 주호영, 강석호, 권성동, 김세연, 김성태, 여상규, 이종구,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의원이 참석했다.

비박계는 21일 오전 전체회동을 열어 탈당 결의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비박계 의원들은 여전히 탈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와 만나 "당 화합은 변함이 없다"며 "비주류계 의원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지만 비대위원장의 자리는 어느 계파가 맡는 것보다 당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중도성향의 인사가 적합하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dmchoi77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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