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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A형 독감 확인

보건환경연구원 17개 샘플서 8건이나 검출
최근 6년 간 가장 시기 빠르고 검출 양 많아

  • 웹출고시간2016.12.15 21:55:56
  • 최종수정2016.12.16 11:57:09
[충북일보] 속보='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내에서도 첫 A형 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지난 절기보다 한 달 이상 빠르고, 검출 건수도 많아 사실상 '주의보' 단계를 넘어선 것이다. <15일자 1면>

올겨울 처음 검출된 인플루엔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H3N2형으로 도내 독감 의심환자 샘플 17개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8개 샘플에서 확인됐다.

2015~2016년 절기 H3N2형의 첫 검출은 지난 1월22일이었다. 검출 건수도 16개 샘플 중 3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6~2017년 절기에는 32일이나 빠른 12월15일인 데다 17개 샘플 중 절반에 가까운 8건이나 검출돼 '독감 유행'이 빨라졌음을 알 수 있다.

수치상으로 본다면 독감에 걸린 환자들이 이미 많다는 얘기다.

이광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1~2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다 1월 중순께 감염자가 급증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2011년부터 인플루엔자 표본 검사를 해오고 있지만, 첫 검출에서 이렇게 많은 인플루엔자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15일) 이후로 전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폭증할 것"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1월 중순께나 유행하는 독감이 겨울방학 시작 전인 12월부터 기승을 부리자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벌써 1천75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집계된 학생들 외에도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며 "방학 전에 독감이 발생해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청주지역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전교생 중 10%가 넘는 학생들이 독감에 걸려 등교중지에 들어갔다"며 "혹시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까봐 37.8도 이상 고열이 있는 학생들은 귀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는 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을 했다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H3N2형 유전자 분석 결과 예방백신 제조에 이용되는 바이러스와 항원성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최대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도내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예방접종은 유행 전인 9~11월 중 하는 편이 좋지만, 보통 4월 말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유행 시기 중 받는 것도 괜찮다"며 "백신의 효력은 6~12개월 정도 지속돼 매년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선 접종 대상인 생후 6~59개월 소아, 만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산부, 요양사 등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천명 중 13.3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해 지난 8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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