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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LCC 2천731대↑…슬롯 배정 경쟁 치열해진다"

충북경자청, 아시아 MRO리그 전문가회의서
타이거에어 유지보수 국장 "5년 내 LCC 2천731대 도입 전망"
LCC 항공좌석 점유율 주춤 …공항 시설 개선 등 필요

  • 웹출고시간2016.12.13 21:50:01
  • 최종수정2016.12.13 21:50:01

타이거에어 스티븐 리아오 유지보수 국장이 13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2차 아시아 MRO리그 전문가회의에서 '아시아지역에서의 LCC'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세계화와 여행수요 증가로 저비용항공사(LCC)는 당분간 성장을 지속하지만 과도한 항공기 공급으로 슬롯 배정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13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 46명(국내 29명, 해외 8개국 17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2차 아시아 MRO리그 전문가회의에서 저비용항공사 타이거에어 스티븐 리아오 유지보수 국장은 '아시아지역에서의 LCC'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아오 국장은 "향후 5년간 글로벌 항공기 도입 상황을 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37%인 2천832대가 도입될 예정으로 이는 유럽 1천784대(23%), 북미 1천612대(21%)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LCC는 전체 2천731대 중 아시아태평양지역이 40%인 1천87대를 차지할 정도로 아시아 권역이 글로벌 LCC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LCC의 항공좌석 점유율을 들어 2015년부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7년에는 17.5%였는 LCC의 항공좌석 점유율은 2014년 25.9%까지 성장했지만 2015년에는 25.4%로 낮아졌고 올해는 25.5% 수준을 보이고 있다.

리아오 국장은 "타이거에어의 경우 현재 한국에서 대구에만 취항하고 있고 내년 1월에는 부산에서 취항을 할 예정"이라며 "여러 도시를 운항하고 싶어도 슬롯(slot:공항에 항공기가 뜨거나 내리는 시간대)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이 같은 문제로 오전 7시 이전에만 취항하고 있다"며 애로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향후 과도한 항공기 공급으로 슬롯 배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LCC 취항을 위해선 공항 시설도 개선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삼일PWC의 류경주 매니저는 저유가가 지속되며 LCC가 성장하는 환경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류 매니저는 "소득증가와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운송산업 성장은 지속돼 앞으로 20년간 4.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틀라스 항공의 충막 부사장은 "과거 20년동안 대형항공사의 LCC브랜드 도입으로 LCC가 성장가속화를 보여왔다"며 "새로운 진입주체로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마이무나 타알 감항감독관이 참가해 국제기구차원의 항공산업 정책동향과 국제항공정비표준화 동향과 전망, 각국 정부의 중첩된 인증과 감독활동의 저감 필요성을 발표해 국내외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이무나 타알 감독관은 "ICAO는 그간 항공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온 국가별로 분절된 있는 정비조직인증 체계를 단일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정책이 실현될 경우 업계엔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의 효과가 각국의 항공당국엔 인증에 따른 부담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아시아나 항공의 이탈 이후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청주에어로폴리스 추진 대안과 시사점을 적극 검토하고 참여했던 해외기업 중 협업이 유망한 일부기업과는 별도의 면담과 추후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며 "청주에어로폴리스의 성공적 조성과 청주국제공항의 신교통 항공산업 거점화를 촉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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