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지역, 승강기 관리 업체 부실관리 심각

관계당국 철저한 관리 감독 절실

  • 웹출고시간2016.12.13 11:45:50
  • 최종수정2016.12.13 11:45:50
[충북일보=충주] 충주지역 승강기 관리업체들의 부실관리가 자칫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관계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건물 소유자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매월 정기점검을 실시해야 하는데도 안전점검이 누락되는 달이 있는가 하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점검을 했는지 확인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담당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점검이 되어 있는 등 부실점검 의혹이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최근 충주지역은 신규 아파트와 빌라, 원룸 등의 건축이 증가하면서 승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부실 괸리로 인한 안전사고 가 우려돼 지역 승강기 유지·보수업체들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건물 소유자 A(63)씨는 "매월 승강기 안전점검이 실시되어야하는데 점검을 하지 않는 달도 있었다"며 "또 안전점검 담당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서명으로 점검이 이뤄진 달도 있어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점검자 1인당 월간 100대를 초과해 승강기를 유지·관리할 수 없도록 규정 되어 있고, 유지관리 인력은 2인(자체점검)으로 규정돼 있지만, 인력난으로 실제로는 1인당 월 120~150대까지도 점검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정이 이렇다보니 타 지역 등록 업체의 명의를 빌려 소수의 인원으로 관리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자칫 엘리베이터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 될 수도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국민안전처가 지난 4월 전국 240개 승강기 유지관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불시점검에서 123곳이 자체점검 규정을 위반하는 등 안전점검을 부실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몇몇 업체는 1인당 자체 점검 대수(월 100대)를 넘기지 않기 위해 실제 점검한 기술 인력이 아닌 다른 사람 이름으로 서명하는 것은 물론 점검을 하지 않거나 기록표를 허위로 꾸미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승강기 갇힘 사고 등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119구조 건수가 2012년 1만2천521건, 2013년 1만3천623건, 2014년 1만5천128건, 2015년 1만5천98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사고의 대부분은 제조결함보다 허술한 유지·관리의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충북도와 승강기 안전공단, 지자체 공무원 등이 참여해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아파트 승강기 관리·보수업체들을 샘플링 해 승강기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