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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 개발 기본계획, 12년만에 일부 바뀐다

'첨단지식기반' 기능 6생활권에서 5생활권으로 이전
5보다 6생활권 먼저 개발,조치원 등과 연계개발 촉진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서 국토부 주관 공청회 개최

  • 웹출고시간2016.12.07 15:42:53
  • 최종수정2016.12.08 09:30:55

세종 신도시 개발 기본계획이 12년만에 크게 바뀐다. 당초 6-1생활권에 조성될 예정이던 첨단산업단지가 5생활권으로 이전되고, 2단계 개발 기간은 연장된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도시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기본계획이 12년만에 바뀐다.

당초 6-1생활권에 조성될 예정이던 첨단산업단지가 5생활권으로 이전되면서, 5생활권은 당초 계획된 '의료·복지' 대신 '첨단지식기반' 기능 위주로 개발된다.

올해 시작돼 2020년 끝날 예정이던 2단계 개발은 기간이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선터 1층 중회의실에서 '행복도시(세종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 변경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6-1생활권 첨단산업단지 5생활권 이전

세종 신도시 6개 생활권 별 주요 기능 배치 계획안.

ⓒ 행복도시건설청
현재 6-1생활권 예정지에는 구 연기군 시절 조성된 월산산업단지가 공장들은 모두 외지로 이전된 채 부지만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5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6-1생활권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 6생활권 전체를 '첨단지식기반' 기능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의뢰를 받아 지난해 6~12월 '행복도시 건설사업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한 국토연구원은 6-1생활권 첨단산업단지를 5생활권으로 옮기도록 제안했다. 현 부지는 교통이 불편,산업단지로는 부적합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여기에는 4생활권과의 연계성도 감안됐다. 5생활권의 경우 가까운 4-2생활권에 국내·외 첨단기업과 대학과 연구소 등이 들어설 세종테크밸리가 이미 개발되고 있어 시너지(상승) 효과를 내기에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6생활권은 당초 5생활권에 설정됐던 '의료·복지' 중심으로 기능이 바뀌면서,5생활권보다 먼저 개발된다. 1차로 6-4생활권에서 내년 하반기에 아파트 3천1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개발이 거의 마무리된 1생활권과 거리가 가까운 6생활권을 먼저 개발하면 조치원 등 세종시 북부 읍·면지역과의 연계성이 촉진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2단계 건설 마무리 시기 2020년서 연기

올해 시작된 신도시 2단계 건설 마무리 시기를 당초 계획된 2020년에서 늦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단계 별 개발 기간 및 목표 인구는 △1단계 2007~2015년(15만명) △2단계 2016~2020년(30만명) △3단계 2021~2030년(50만명)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1단계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다 백지화된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전체 개발 일정이 2년 정도 늦어진 게 주이유다.

2015년 12월말 기준 신도시 인구(외국인 포함)는 당초 목표 15만명의 76.9%인 11만5천357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2단계 개발이 시작된 올해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인구 증가율이 더 둔화됐다. 신도시 인구는 2014년 11월말 5만839명에서 작년 11월말에는 11만489명으로 5만9천650명(117.3%) 늘었다. 하지만 올해 11월말에는 14만4천150명으로, 지난 1년 사이 3만3천661명(3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주택 건립 물량 축소는 이번엔 논의 안 해

세종 신도시 22개 기초생활권 별 인구 배분 계획.

ⓒ 행복도시건설청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수행한 연구용역에서 "신도시 주민들의 주거 쾌적성 확보를 위해 당초 주택 공급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당초 설정한 주택 공급 계획은 최종 목표 인구를 50만명으로 잡아, 2005년 당시 전국 평균 가구당 인구(2.5명)를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올해 11월말 기준 가구당 평균 인구는 전국이 2.43명,세종시는 2.58명이다. 특히 세종 신도시 4개동(한솔,도담,아름,종촌)은 인구 14만4천150명에 4만9천416가구로, 가구당 평균 2.92명이다. 당초 5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기준으로 삼은 2.50명보다 0.42명(16.8%)이나 더 많다.

결국 세종 신도시의 경우 가구 당 평균 인구를 2.92명으로 잡으면, 17만 1천233 가구만 지어도 50만명 목표 인구에 도달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이 안건은 건설업체나 시민 등의 이해 관계가 워낙 민감, 이번 공청회에서는 다루지 않기로 했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종합, 관련 지자체와 중앙행정기관 의견 수렴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2월까지 변경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청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복합도시정책과(044-201-3693)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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