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바이러스 공화국'

전국민 실의에 잠긴 '최순실 바이러스'
가금류 농가 덮친 AI… 인체감염 공포
날씨 추워지자 계절 감염병까지 기승

  • 웹출고시간2016.12.06 21:33:15
  • 최종수정2016.12.06 21:33:15
[충북일보] 우리나라가 온통 병에 걸린 모양새다. 청와대를 비롯해 정관가에 스며든 '최순실 바이러스'부터 수많은 가금류 농가를 시름에 빠지게 한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병균투성이다.

먼저, 전 국민을 실의에 빠지게 한 '최순실 바이러스'가 가장 강력해 보인다.

국정 운영과 무관한 개인이 대통령보다도 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국정농단으로 시작된 바이러스는 정치·경제·문화·체육 등 모든 분야에 침투했다.

전 분야에 걸쳐 최순실·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비리 정황이 현재까지도 드러나고 있어 국민이 충격에 빠지고 있다.

'최순실 바이러스'가 퍼질 무렵 '조류인플루엔자(AI)'는 가금류 농가를 덮쳤다.

지난 10월28일 천안 봉강천에서 처음 발견된 AI는 11월 한 달간 거침없이 퍼져나갔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방역에도 속수무책이다. 충북도내에만 가금류 농장 48곳이 AI에 당했다.

올해 처음 국내에 유입된 H5N6형 AI는 인체감염 가능성과 62%에 달하는 치사율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 AI로 인해 현재까지 16명이 감염되고 10명이 사망했다.

거침없는 AI 기세에 도내 오리·닭·메추리의 살처분 규모는 76곳 178만9천151마리에 육박한다.

음성군 맹동면 한 오리농가 관계자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현재 심정을 짐작게 했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가금류 농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조류와 접촉하는 사람이 늘다 보니 인체감염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계속 추워지면서 AI 확산 우려와 함께 계절 감염병까지 기승이다.

대표적 겨울감염병인 계절인플루엔자부터 노로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쉬어갈 틈이 없다.

계절인플루엔자는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 자칫 넘기기 쉽지만, 노인·영유아·임산부 등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위험한 질병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난 2005~2008년 통계청 사망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계절인플루엔자로 인한 기여사망자는 평균 2천370명이었다. 지난해 확진 186명, 사망 38명을 낸 메르스보다도 높은 수치다.

아이를 기르는 가정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

RSV는 감기 증상으로 시작돼 모세기관지염, 폐렴까지 번질 수 있다. 주로 2세 미만 소아에게 발생한다. 4~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구토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유아·저학년을 중심으로 퍼지는 노로바이러스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탈수 등을 유발하는 식중독 중 하나다.

낮은 온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바이러스기 때문에 겨울철에 자주 나타난다. 지난 1일 청주 한 병설유치원 원아 30여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여 휴원하는 일도 벌어졌다.

보건당국과 청주보건소 관계자는 "고위험군 대상자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필수"라며 "외출 뒤 손을 씻고, 개인위생에 철저히 해야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