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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2.06 10:54:02
  • 최종수정2016.12.06 10:54:02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 1만 원

△사자왕 형제의 모험

'삐삐'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모험 동화다. 이 작품은 매혹적인 환상, 다층적인 구조, 깊이 있는 상징 등 린드그렌의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으로, 판타지 아동문학의 전형으로 손꼽힌다. 아동문학으로는 드물게 죽음에 대한 통찰을 담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리지만 사자왕처럼 용감한 요나탄과 칼 형제의 분투는 인간이 왜 끝까지 타인의 존재를 믿어야 하며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세계를 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보여 준다. 병약한 동생 칼은 혹시 생을 일찍 마치게 되더라도 행복한 나라 낭기열라에서 만나자는 형 요나탄의 약속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뜻밖의 사고를 겪게 되고 칼을 구하려던 형 요나탄이 먼저 목숨을 잃는다. 간절히 형을 그리던 칼은 눈처럼 새하얀 비둘기의 안내를 받아 형이 가 있는 '여기 말고 또 다른 곳' 낭기열라로 모험을 떠난다. 이 작품은 낭기열라에서 다시 만난 사자왕 형제가 벚나무 골짜기의 백성들과 힘을 합쳐 독재자 텡일에게 억압받는 들장미 골짜기의 백성들을 고통 속에서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너, 서연이 알아?

양지안 지음 / 9천500원

△너, 서연이 알아?

책에는 '서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섯 명의 아이가 등장한다. 이름은 똑같지만 성별도, 저마다 처한 상황이나 고민의 종류도 다르다. 이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매일 조금씩 진짜 자신을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지칭하는 보통명사 같았던 '서연'이라는 이름은 각각의 인물 속에 스며들어 저마다 또렷한 개별성을 띄게 된다.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막연히 그리워하던 엄마가 집으로 돌아온 뒤 마음속에 돌풍이 이는 민서연, 벽 너머로 들려오는 아이들의 소리에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다가 기어이 끔찍한 진실과 맞닥뜨리는 이서연, 시간을 되돌려 동생의 사고를 막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거듭 주문을 외우는 김서연 등 여섯 명의 서연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일어나지만 현실을 핑계로 애써 외면하기 바쁜 사회적인 이슈들, 이를 테면 조손가정, 아동 학대, 참사, 도벽 등이 아이들의 삶과 마음에 어떤 방식으로 파고드는지를 차분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책 읽어 주는 아이

고정욱 지음 / 1만 원

△책 읽어 주는 아이

장애를 지닌 동화 작가 할아버지를 위해 책 읽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진식이의 이야기다. 집안은 가난하고, 행복하지도 않고, 특별한 희망도 없는 초등학생 진식이의 삶은 '책'을 만나면서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학교에서 싸움을 제일 잘하는 준걸이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고, 집을 떠났던 아빠를 돌아오게 하고, 텅 비어 있던 동네 도서관의 책꽂이를 책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책의 힘이었다. 책을 그저 읽기만 했는데 저절로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진식이의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책의 지혜와 힘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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