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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생가 '긴장감'

박정희 생가 방화 사건 이후
옥천군, 주변 순찰·경비 강화
"집 부숴버리겠다" 협박 전화도

  • 웹출고시간2016.12.02 15:28:23
  • 최종수정2016.12.04 19:44:20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고 육영수 여사 생가.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일부가 방화로 불타면서 박근혜 대통령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생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옥천군과 옥천경찰서는 방화 위협 등에 대비해 육 여사 생가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옥천읍 교동리 육 여사 생가는 조선 후기 지어진 99칸 전통 한옥인데, 낡아 허물어진 것을 옥천군이 2011년 37억5천만원을 들여 복원했다. 생가터는 충북도 기념물(123호)이다

이곳에는 출입문과 담장을 중심으로 13대의 방범용 CCTV가 24시간 작동되고, 33대의 화재 감지기가 설치돼 불이 나면 곧바로 옥천소방서에 통보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옥천군은 박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 방화 사건이 나자 혹시 있을 지 모를 방화나 훼손·낙서 등의 해코지에 대비해 경찰서와 소방서에 육 여사 생가 경비 강화를 요청한 상태다.

직원들이 퇴근하고 없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야간 순찰도 병행하고 있다.

직원 A씨는 "출입문에 인화물질 보관함을 설치해 라이터나 성냥 반입을 막고 있으며, 생가 바로 옆에 사는 직원이 밤에도 서너 차례 순찰을 한다"고 설명했다.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고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육 여사가 생활했던 방.

ⓒ 손근방기자
육 여사 생가에는 청원경찰 등 2명의 공무원과 환경정비·주차관리를 맡는 기간제 근로자 3명이 배치돼 있다.

이들이 퇴근하고 나면 무인 경비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된다.

한해 20만명을 웃돌던 육 여사 생가 방문객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30% 이상 줄어든 상태다.

지난달 29일 열린 육 여사 탄신제(숭모제)를 전후해서는 "집을 부숴버리겠다"는 등 협박 전화도 걸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군 관계자는 "최근 시국과 관련해 화풀이식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비를 강화한 상태"라며 "시설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훼손하면 문화재관리법에 의해 처벌된다"고 경고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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