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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강 보행교 위치 '시청 북쪽~중앙공원 광장'으로

길이 800여m, 최대 폭 30m에 즐길 거리 많은 '다리 공원'
중앙공원·호수공원 등 관광지 연계 모노레일 운행도 검토
남쪽 '중흥S클래스리버뷰2차' '신동아파밀리에4차' 최대 수혜

  • 웹출고시간2016.11.24 06:29:29
  • 최종수정2016.11.24 13:06:32

세종시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물 다리가 될 세종시 '금강 보행교(步行橋)'의 위치가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중앙공원 광장'으로 결정됐다. 사진은 다리 건설 예정지 모습.

ⓒ 최지원 씨(세종시 도담동)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물 다리가 될 세종시 '금강 보행교(步行橋)'의 위치가 결정됐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는 "금강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신도시 중앙녹지공간과 3생활권을 연결하게 될 보행교를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과 중앙공원 광장 사이에 놓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 다리에서는 국내 최초로 모노레일이나 코끼리 열차 같은 '관광용 교통수단' 운행도 검토되고 있다.

◇단순히 건너는 용도 아닌 '다리 공원'

세종시 '금강 보행교'는 시민들이 인근 금강과 도시 경관을 감상하거나 각종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다리 공원(Bridge Park)'으로 건립된다. 그림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Slow Bridge(머무는 다리)'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금강 보행교에서는 차량 통행은 전면 금지된다. 하지만 이 다리는 일반 교량과 달리 사람이 단순히 건너기 위한 용도는 아니다.

시민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면서, 인근 금강과 도시 경관을 감상하거나 각종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다리 공원(Bridge Park)'이다.

따라서 겉모습부터가 일반 다리처럼 단순하지 않다.

세종시 '금강 보행교'는 시민들이 인근 금강과 도시 경관을 감상하거나 각종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다리 공원(Bridge Park)'으로 건립된다. 그림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Bridge Park(공원으로서의 다리)'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장애물이 없는 강을 지나는 데도 직선이 아닌 곡선 등 자유로운 선형으로 설계된다. 바닥도 평평하지 않고,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다리 입구나 중간 곳곳에는 전망대나 이벤트 광장,전시장 등 즐길 거리도 들어선다. 폭도 일률적이지 않고 최대 30m(일반 교량 기준 6차로)나 된다. 길이는 800여m다.

세종시 '금강 보행교'는 시민들이 인근 금강과 도시 경관을 감상하거나 각종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다리 공원(Bridge Park)'으로 건립된다. 그림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Circle(동그라미형 다리)'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이 다리를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행복도시건설청과 LH는 지난해 11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전문업체에 맡긴 데 이어 올해 4~5월에는 총 3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도 공모했다. 세계적으로도 '튀는 교량'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전국에서 총 150건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우수상 4건, 장려상 3건 등 7건의 당선작을 뽑기도 했다.

우수상 수상작은 △Slow Bridge(머무는 다리) △Bridge Park(공원으로서의 다리) △오수교(五樹橋·나무 다섯 그루가 있는 다리) △Circle(동그라미형 다리) 등이었다.

세종시 '금강 보행교'는 시민들이 인근 금강과 도시 경관을 감상하거나 각종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다리 공원(Bridge Park)'으로 건립된다. 그림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오수교(五樹橋·나무 다섯 그루가 있는 다리)'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발표 5개월 늦어지면서 결국 '시청'으로

당초 다리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세종시민들 사이에서는 '위치가 어디냐'가 최대 관심사였다.

특히 다리 남쪽 3생활권의 경우 연결지점과의 거리에 따라 아파트값,상가 임대료 등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LH에 따르면 기본계획 용역업체 측에서는 당초 금강 남쪽 연결지점으로 △시청 북쪽 수변광장 △근린공원3-8 녹지축 △시청 동쪽 도로축 △시청 서쪽 도로축 △근린공원3-9 녹지축 등 5가지 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또 북쪽 연결 지점으로는 △습지생태원 접속 지점 △중앙공원 광장 △국립수목원 인근 등 3곳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오는 2021년 준공될 세종시 '금강 보행교' 위치도.

ⓒ 행복도시건설청
다리 위치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정도 늦어지면서 "주민들 사이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다리 주변 개발 계획이 변경되면서 위치 발표도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특정 아파트나 상가 주변으로 위치를 선정하면 경쟁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질 것을 우려,공공기관(시청) 인근으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다리는 LH가 건설비 1천억여원을 모두 부담한다. LH는 올해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에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어 내년말 착공,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중흥S클래스리버뷰2차' '신동아파밀리에4차' 최대 혜택

한편 폭이 최대 30m나 될 이 다리에서는 국내 최초로 '관광용 교통수단' 운행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다리 남북쪽 연결로를 포함하면 사람들이 실제 걷는 거리는 1㎞가 넘을 것"이라며 "따라서 노약자 등을 위해 모노레일이나 코끼리 열차 등을 운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만약 운행을 하게 되면 중앙공원이나 수목원,호수공원 등과 연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노레일이나 코끼리 열차는 그 동안 세종시나 행복도시건설청이 호수공원이나 국립세종도서관과 BRT(간선급행버스) 역 사이에서 운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들 시설과 연결되는 대중교통 수단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다.

금강 보행교 남쪽 3생활권에서 다리 건설로 인해 가장 혜택을 많이 보게 될 아파트 단지는 4곳 정도다.

우선 시청(북쪽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서는 '중흥S클래스리버뷰2차'가 직선거리로 500m, '모아미래도리버시티'는 700m 정도 떨어져 있다. 또 왼쪽에서는 '신동아파밀리에4차'가 600m,'이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는 900m 정도 거리에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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