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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충북도 4-H대상 '영광의 얼굴들'

지(智)·덕(德)·노(勞)·체(體) 갖춘 주역들…충북 농촌 미래는 밝다

  • 웹출고시간2016.11.21 18:18:59
  • 최종수정2016.11.21 18:19:36
[충북일보] 4-H는 명석한 머리 'Head'와 충성스러운 마음 'Heart', 부지런한 손 'Hands', 건강한 몸 'Health'를 뜻하는 4가지 이념 운동이다. 지(智)·덕(德)·노(勞)·체(體)로도 불린다.

(사)충북지역개발회는 매년 농업·환경·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충북의 농촌사회를 이끌어나갈 전문 청년농업인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충북도4-H 대상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 37회 시상식은 충북일보와 충북도4-H본부가 주관하고 충북농업기술원이 후원한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4시 충북도농업기술원 생명농업관에서 열린다.

◇영농기술개발 분야

오병진

청주시4-H연합회장)

△대상 오병진(28·청주시4-H연합회장)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오병진씨는 과학영농과 첨단농업기술 실천으로 버섯 재배기술을 선진화한 젊은 일꾼이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버섯(특용작물) 2천400㎡를 재배, 연간 1억2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청주시4-H연합회장을 맡으면서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과제경진대회, 농심함양 과제교육, 공동학습포 운영, 사랑의 봉사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지역영농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누구보다 일 욕심이 많은 오씨는 자기계발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협대학교를 졸업한 뒤 연 2회 선진농장 현장 벤치마킹, 2015청주시 젊은CEO 양성과정 수료, 2016젊은농부 교육과정 수료 등의 활동을 했다.

△지혜상 정운상(28·영동군4-H연합회장)

정운상

영동군4-H연합회장

정운상씨는 전사상거래와 SNS을 적극 활용, 홍보 및 판매에 상당한 성과를 냈다. 또, 드론으로 농장예찰활동을 하는 등 과학영농을 몸소 실천 중이다.

주요 재배실적은 복숭아 1만2천평·곶감 3동·양봉 400군으로 연 소득은 1억4천만 원이다.

영동군4-H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회원수를 지난해 보다 160%나 늘리는 등 영농활성화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역정보지와 현수막을 활용한 4-H 홍보, 4-H회 5도5군 화합행사 추진, 음성군 합동야영교육, 강풍피해 4-H농가 일손돕기, 학교4-H회 활성화(26개 학교, 1천200여명 회원 확보) 등도 그의 업적이다.

△헌신상 이광민(31·옥천군4-H연합회장)

이광민

옥천군4-H연합회장

옥천군 이원면에서 묘목 3만3천㎡를 재배 중인 이광민씨는 자타공인 묘목 박사다. 종자기능사, 조경산업기사, 조경관리사 등의 전문자격기술을 활용해 과학 영농과 소득 증대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농산업유통경영리더 양성과정을 수료했고, 옥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 우수회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4-H 활동으로는 연시·연말총회, 야영교육, 공동학습포 운영, 불우학생 4-H회원 교복지원, 연탄나누기 등을 하고 있다.

△봉사상 유성민(29·단양군4-H연합회장)

유성민

단양군4-H연합회장

유성민씨는 무엇보다 미래농촌 후계세대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양지역에서 9개 학교 753명의 학교4-H회를 결성했고, 이 학교에 400만 원 상당의 과제활동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학교4-H회 여름 및 겨울캠프에도 연간 1천360만 원을 후원했다.

또, 정예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을 10차례 열어 3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는가하면 선진농업기술 학습활동에 125명의 영농후계자를 참가시켰다.

유씨의 영농 규모는 수세미 5천940㎡, 여주 990㎡, 스테비아 9천900㎡다.

△근면상 이용로(27·충주시4-H연합회 부회장)

이용로

충주시4-H연합회 부회장

이용로씨는 근면상 수상자답게 누구보다 부지런하다. 돼지 1천200마리, 한우 24마리, 부추 1ha를 기르면서도 4-H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축산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이씨는 4-H 선진농장을 수시로 벤치마킹하는 등 과학 영농실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충주지역에서는 야영교육, 월례회의, 공동학습포 운영, 중앙경진대회 참가 등의 4-H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생산, 가공농장으로 이어지는 6차 산업을 활성화해 농업의 선진화를 이끌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본상 이충민(30·진천군4-H연합회장)

이충민

진천군4-H연합회장

진천의 젊은 일꾼 이충민씨는 친환경농업기법으로 시설채소(상추) 1만6천500㎡를 재배한다. 연간 소득은 1억5천만 원. 진천군노업인대학 수박과정과 친환경농업과정을 수료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열정적이다.

올해부터는 진천군4-H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영농체험교육,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과제교육, 문화축제 4-H전시관 운영 등의 뛰어난 행보를 보였다.

이씨의 향후 목표는 농업교육을 통한 재배기술 습득, 지역농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 성장, 6차 산업 활성화다.

△본상 김윤택(23·증평군4-H연합회)

김윤택

증평군4-H연합회

김윤택씨는 이번 수상자 중 가장 젊다. 그러나 농축산업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않다. 23세의 나이에도 양돈(비육돈) 800두를 사육하면서 연간 1억2천만 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4-H 회원배가운동(영농 8명, 학생 149명)과 공동과제포(고구마 등 1천650㎡) 운영 등도 열정과 패기로 만들어낸 성과다. 올해는 학교4-H 야영교육 3회, 청소년의 달 행사 4회, 영농체험 5회에 참여하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4-H 활동을 했다. 그 땀의 결과는 증평군수 표창으로 돌아왔다.

△본상 양형열(26·보은군4-H연합회)

양형열

보은군4-H연합회

항상 유쾌하다. 그리고 정열적이다. 보은군4-H연합회 오락부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흥이 넘친다.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를 졸업한 양형열씨는 2012년 4-H회에 입문, 보은지역 4-H 활성화에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농업인단체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선진 농축산 기술을 배워온 그는 현재 보은군 산외면에서 젖소 211마리, 옥수수 1만평을 키우고 있다. 연 소득 3억5천만 원의 달하는 대규모 영농이다.

산외면 농업경연인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지역농업 활성화와 봉사활동에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한다는 평이다.

△특별상 강현일(35·음성군4-H연합회 부회장)

강현일

음성군4-H연합회 부회장

이제는 4-H연합회 베테랑이 된 강현일씨. 지난 8년간의 4-H 활동은 이제 그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한 해 4-H 불우이웃돕기 9회, 환경정화활동 20회, 청소년의 달 행사 9회, 4-H야영교육대회 9회 등 수많은 행사를 치러냈다. 공동 과제포(7천500㎡)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베풀었다.

지난해 음성군과 충북도 과수품평회에서 각각 최우수상, 은상을 수상한 그는 현재 음성 삼성면에서 배 2만9천700㎡, 단무지 19만8천㎡를 재배하고 있다. 연 소득은 1억8천만 원. 과수 재배 신기술과 시설 재정비로 이뤄낸 결실이다.

◇우수학교4-H회 분야

△대상 괴산오성중학교(지도교사 박준애·심광주·이범구·김태균)
지난 2013년 결성된 괴산오성중학교는 짧은 역사에도 127명이나 되는 많은 회원을 자랑한다.

학교 화단·텃밭 가꾸기 같은 단체과제와 1학생 1화분(다육식물) 가꾸기 등의 개인과제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이 학교는 올 한 해 4-H체험활동으로 피자·치즈 만들기 진로직업체험, 십전대보탕·소화제·풍경만들기 체험, 영월 아프리카미술·조선민화 박물관 견학 및 조선민화 그리기 체험 등을 수행했다. 충북4-H 학생과제 발표대회에서는 허수아비 제작부문 장려, 과제작품 전시부문 장려 등의 성과를 냈다.

또한, 학교 텃밭에서 기른 배추로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경로사상 함양에도 힘썼다는 평가다.

△본상 오창고등학교(지도교사 이규석 등 8명)
뛰어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오창고등학교 4-H회. 회원수만 481명에 달한다.

이 학교는 농심 함양을 단체과제, 개인과제, 농촌활동 3가지 분야로 나눠 수행하는데 그 실적이 매우 뛰어나다. 아름다운 학교 정원가꾸기, 석부작 목부작 키우기, 몸과 마음이 건전한 청소년상 정립, 식사랑 농사랑 체험학습 등이 주요 과제다.

4-H활동으로는 청주시 4-H 농촌사랑 자연사랑 실천대회, 음성체리마을 체리 수확하기, 미원면 청원사과마을 체험 등을 했다. 지난해 청주시4-H회 과제경진대회에선 과제발표 부문 최우수상과 원예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본상 영동고등학교(지도교사 황인문)
영동고등학교는 191명의 학생 회원을 영동지역의 미래 영농일꾼으로 양성하고 있다.

특히, 교내 자투리땅을 4-H 이념인 지·덕·노·체로 나눠 화단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직접 땀을 흘려가며 농심을 배양 중이다. 4-H 체험활동으로는 영동군 지역문화행사 참가, 충북4-H 미리내 캠프 참가, 충북4-H 경진대회 참가, 전국 4-H 학생과제발표대회 참가, 해외 그린 배낭연수 참가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각종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지역사랑실천에도 많은 땀을 흘렸다.

△본상 진천고등학교(지도교사 이인숙)

진천고등학교는 4-H이념을 살려 어느 학교 보다 열심히 지역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만 아이돌봄, 노인요양원 봉사, 농다리축제 자원봉사, 학교주변 및 인근 하천 환경정화, 사랑의 편지쓰기, 사탕나누기 같은 활동을 전개했다.

4-H 체험활동으로는 청소년의 달 문화탐방, 진천군4-H연합회 야용교육 참가, 충북4-H경진대회 전시분야 참가, 괴산유기농축제 참가 등을 했다.

농심 함양을 위한 과제로는 학교 텃밭 가꾸기, 영농현장체험 등을 운영 중이다.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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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