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11.13 14:43:59
  • 최종수정2016.11.13 14:43:59

황학삼 '불완전한 기둥'展 조각설치 작품.

[충북일보] 유토피아(utopia)는 이상향(理想鄕), 즉 이상적인 나라다. 누군가는 유토피아에 반(反)하는 불안한 감정들을 형상화하고, 누군가는 이상적이고 완전한 상상 속 그곳을 꿈꾸며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황학삼 '불완전한 기둥'

구상조각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청주 청년작가 황학삼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7일까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황 작가는 '건축물'과 '인간'이라는 두 대상을 소재로 작업했다.

그는 완성된 건축물을 불완전한 삶을 지탱해주고 수용해주는 완벽한 대상으로 바라봤다.

'불완전한 기둥'은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건축물을 짓기 위해 임시로 세우는 서포트 기둥은 '본인의 삶에서 지향하는 본질로 다가가기 위해 구축해나가는 가치관'을 의미한다.

기둥에 매달려 있는 인간의 형상들은 예측되지 않은 삶의 여정 속에서 가치관에 의지하고 매달려 있는 불안한 감정들을 형상화했다.

인체를 기반으로 한 황 작가의 특유의 미적 감각은 거친 질감의 인체조각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황 작가는 한 존재로서의 삶의 무게와 조각가로서의 예술적 고뇌를 견뎌내고자 하는 의지를 불안한 형태의 작품들에 녹여냈다.

◇민병길 '질료들의 재배치'

민병길 '질료들의 재배치'

사진작가 민병길이 오는 12월4일까지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에서 흑백 풍경의 안개·물 시리즈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민 작가의 이번 전시는 흑백사진을 통해 담백하고 단아한 풍경을 담아냈다.

작가의 작품 속의 안개는 백(白), 물은 흑(黑)으로 대비를 이룬다. 흑과 백의 대상은 안개와 물을 의미하는 같은 성분이다.

자연 속 질료의 밀도(물)에 따라 필름 이미지를 형성시키고, 프린팅을 통한 잉크의 재배치로 자연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10인10색 청평포토 '미호천이야기'
ⓒ 송민배作
'10인10색 청평포토' 8회 회원전이 오는 1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 회원들은 충북의 대표적인 하천인 미호천(美湖川)을 주제로 한 작품 110점을 선보인다.

미호천은 음성읍 부용산에서 발원해 진천과 청주, 세종을 거쳐 부강(芙江) 서쪽에서 금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57명의 회원들은 2년 여간 발품을 팔며 먼동이 틀 무렵과 아침의 여명·일출, 휘구부러진 물줄기를 따라 피어오르는 물안개, 마을을 지나는 시내버스, 도로의 반사경, 눈 덮인 들녘 등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풍경뿐 아니라 낚싯배와 낚시꾼,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야간 추수작업 등 미호천에서 살아가는 농민들과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