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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0년 간 '소·돼지·닭' 사육 큰 폭 증가

소득증가로 육류소비 선호… 수도권 영향도
젖소·오리, 원유생산량 조절·AI피해로 감소
영세 축사·목장은 폐업… 점점 기업화 추세

  • 웹출고시간2016.11.09 16:32:36
  • 최종수정2016.11.09 16:32:36
[충북일보] 지난 10년간 충북지역 축산농가의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한·육우와 돼지·닭은 크게 증가한 반면, 젖소와 오리는 감소했다. 한미FTA 발효와 사육여건 등 대내외적 환경이 변화된 까닭이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도내 한·육우 사육두수는 총 20만3천949마리로 10년 전 동기 대비 5만6천158마리(38%) 늘었다.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국내산 소고기 소비 확대 및 소 이력추적제 시행 등으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다만, 한미 FTA체결·사료가격 상승 등 사육환경이 불안정해진 2012년 이후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 역시 육류 소비량 증가와 산지가격 호조로 사육 마릿수가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20.2% 증가한 10만7천555마리를 기록했다.

산란계와 육계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각각 75.5%, 36,4% 증가한 217만899마리, 181만7천309마리로 집계됐다. 계란 소비량 증가와 계란가격 상승으로 단양지역 사육마릿수가 크게 증가했다. 육계는 충북지역과 가까운 수도권의 소비량 증가 영향을 받았다.

반면, 젖소는 원유생산량 조절정책 시행에 따른 원유 생산량 감소와 사료가격 상승의 악재를 맞았다. 충북지역의 경우 9월 현재 2만2천160마리가 사육되면서 10년 전 보다 2천94마리(8.6%)가 줄었다.

오리도 2014년 조류독감(AI) 피해와 종오리 감축사업으로 감소세를 겪었다. 관련 통계가 처음 나온 2011년 9월 대비 59만20마리(33.8%) 감소한 115만5천910마리로 집계됐다.

가축사육 농가수는 한·육우 -57.4%, 젖소 -37.3%, 돼지 -46.5%, 산란계 -19.2%, 오리 -32.2% 등 거의 모든 축종에서 크게 줄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사료값 부담으로 영세농가의 사육 폐업이 잇따랐기 때문"이라며 "축사와 목장의 규모도 점점 기업화, 대형화 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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