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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보은 삼년산성 유물 '되찾았다'

보은군, 도굴 문화재 106점 회수
문화재 절도범 등 18명 불구속
삼국시대 역사성·정체성 지녀
복합문화시설 건립 후 관리·보존

  • 웹출고시간2016.11.09 10:26:46
  • 최종수정2016.11.09 16:36:10

8일 정상혁 보은군수가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은 삼년산성 도굴 문화재들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일보] 도난당해 소재가 불분명 했던 보은 삼년산성 유물이 군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보은군은 9일 지난 2001년 삼년산성 일대에서 도난당한 삼국시대 토기 등 유물 106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정상혁 군수를 비롯한 문화재 계장 등 관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삼년산성 내부 및 성곽 주변 외부에서 도굴된 유물 106점을 전달받고 보은으로 되찾아 온 것이다.

사적 제235호인 삼년산성은 보은읍 어암리 오정산에 있는 둘레 1천680m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석축산성이다.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 축성을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했다하여 삼년산성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삼년산성 유물은 도굴범에 대한 수사 진행에 따라 군이 압수물 환부 청구서를 송부해 되찾게 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달 초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굴꾼과 문화재 절도범, 매매업자, 문화재를 사들인 박물관장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 때 전적류(고서) 2천758점, 도자기류 312점, 서예류 106점, 공예류 137점, 회화류 495점 등 총 3천808점을 회수했다.

회수된 유물 가운데 보은 삼년산성에서 도굴한 고대 토기류 83점, 자기류 15점, 숟가락 6점, 가위 2점 등이 포함됐다. 이 유물은 삼국시대 토기의 전형 및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군은 회수한 유물을 임시 보관한 뒤 향후 복합문화시설이 건립되면 그곳 박물관 내에 관리·보존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속리중학교 폐교에 건립하는 복합문화시설에 박물관, 미술관과 함께 보은 지역의 무형문화재 체험 등 가족단위 문화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정상혁 군수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유물을 되찾게 돼 기쁘다"며 "군비 부담을 최소화 하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통해 보은군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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