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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서 고전하는 충북 농식품

전국 수출액 증가 속 나 홀로 2년째 감소세
커피조제품 8.9%·고추 15.6%·과자 18.5%↓
유럽발 경제위기·환율·보호무역주의 여파

  • 웹출고시간2016.10.27 21:39:27
  • 최종수정2016.10.27 21:39:27
[충북일보] 충북의 농림수산식품이 세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환율전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실 등의 수출 악재가 맞물리면서다.

27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충북지역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총 2억8천778만4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천775만1천 달러(5.81%)가 줄었다. 물량은 0.32% 감소한 1억497만7천t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5.8% 늘어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충북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91% 줄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류별로는 신선 농식품이 3.89% 증가했으나 가공식품과 목재류가 각각 7.11%, 1.9% 하락했다. 수산식품은 6.02% 늘었으나 내륙지방 특성 상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 1위 '커피조제품'의 부진이 아쉬웠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과 동서식품 진천공장을 필두로 한 충북의 커피조제품은 오랫동안 서구권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시작된 유럽발 경제위기에 직면, 8.9%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커피조제품 주요 수출국인 그리스와 이스라엘, 남아공의 수출액이 각각 12.8%, 15.2%, 49.8%씩 줄었다. 이들 국가의 충북 농산물가공액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3위, 5위,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 1위 국가인 일본 역시 설탕과자의 부진으로 7.7% 하락했다. 최근 몇 년간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탓이다. 설탕과자는 일본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

중국 쪽에서는 자국보호무역주의가 강하게 작용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해외 농림수산식품의 비관세 및 검역 기준을 점점 강화하면서 충북의 농산물 진입이 더욱 어려워졌다.

자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위안화 절하 정책도 커다란 장벽으로 다가왔다. 이 기간 충북 농산물의 중국 수출액은 11.7%, 수출물량은 7%씩 줄어들었다. 중국발 물량 공세에 밀린 고추는 15.6%나 감소하는 악재를 겪었다.

aT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국제시장의 영향으로 충북 농림수산식품이 고전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올해 초 감소율(16%)에서 많이 회복된 상태여서 연말이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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