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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일자리 없나요?"

충북 통합취업박람회 5천여명 운집
254개 업체 참여 1천600명 고용 예정

  • 웹출고시간2016.10.27 21:33:51
  • 최종수정2016.10.27 21:36:47

27일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6 충청북도 통합취업박람회장이 작금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가을의 끝자락. 한여름보다 후끈한 곳이 있었다.

27일 오후 2시 청주올림픽국민생활관. 엄청난 인파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눈은 바삐 움직였다. 자신들이 원하는 직장을 얻기 위한 마음을 종이 한 장에 꾹꾹 눌러 썼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는 실업률을 해소하고자 충북도,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2016 충북 통합취업박람회'. 이 자리에 참여한 도내 254개 업체는 1천600여명의 채용 계획을 알렸다. 지난해 행사때 보다 450명 늘어난 규모다.

행사장은 발디딜틈이 없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양복에 구두로 광을 낸 청년들, 쭈뼛거리며 부스를 돌아다니는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LG전자㈜, ㈜LG화학부터 ㈜우진프라임, ㈜체리부로 등 이름 있는 기업 부스는 면접을 보기 위해 한참 기다려야했다.

충북지방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5천100여명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면접을 본 인원은 2천653명, 이중 912명이 현장 면접을 통과했다.

행사장 밖은 이력서 클리닝, 메이크업, 헤어 등 면접을 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화장을 받던 김종현(43·청주시 분평동)씨는 "생전 이런 화장은 처음"이라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 뒀지만 새로운 직장을 얻어 남은 인생을 설계하고 싶다"고 말했다.

9급 행정공무원을 꿈꿨지만 수차례 낙방한 조모(31)씨도 "더이상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생활을 청산했다"며 "번듯한 회사원이 돼 가계살림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한숨소리도 곳곳에서 새어나왔다.

한 업체에 이력서를 내고 나온 50대 여성은 "사람이 많아 면접을 안 본다더라"며 "12월 이후에나 연락을 준다고 하니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생긴 기현상이었다.

강호동 충북지방기업진흥원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내 일자리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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