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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세종 비싼 택시요금, KTX 세종역 신설 야기했다"

지난해 7월 요금 인하했지만
KTX 요금보다 4천원 더 비싸
"택시할증요금체계 개선해야
세종역 설치 요구 잠재울 것"
이승훈 청주시장
"세종시·택시업계와 협의
요금 조정·시내버스 증회"

  • 웹출고시간2016.10.26 22:03:49
  • 최종수정2016.10.26 22:03:49
[충북일보] 수없는 여론의 비판에도 오송~세종간 비싼 택시요금체계를 장기간 바로잡지 못한 관계당국이 오송분기역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세종역 추진이라는 문제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열린 청주시 현안사업을 건의하는 청주지역 국회의원 초청 청주시 정책간담회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비싼 택시할증요금체계를 개선해야한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뤘다.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향해 고속철도 적정 역간거리는 57.1㎞인데, 세종시가 추진하는 세종역이 들어서면 오송~세종간 거리는 22㎞에 불과해 고속철도의 경쟁력을 저하하고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보다도 충청권 끈끈한 공조로 오송역은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로 각각 만드는데 성공한 당초 세종시 건설 취지에도 위배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세종역 신설 계획을 막아달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5분 단축을 위해 500억원을 투입하는 세종역 건설은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며 "저속철로 만드는 다분히 정치적인 (세종역 건설)정책이 더 이상 추진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은 "세종역 건설은 고속철도 개념에 맞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세종역 건설이 불거진 이유는 비싸게 책정된 오송~세종간 택시할증요금과 몇 안 되는 시내버스·BRT운행 때문"이라며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대화에서도 택시할증요금, 시내버스 증차 문제 등을 해소한다면 세종역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당 변재일(청주 청원)·도종환(청주 흥덕) 의원도 "세종역 설치 반대에 대해서는 여야 따로 없이 공동 대처해야 한다"며 택시할증요금체계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청주시에 당부했다.

 세종역 신설 요구는 수도권에서 출·퇴근과 업무상 수시로 국회를 오가는 세종시 정부부처 직원들이 오송역~세종시 거리에 비해 비싼 택시요금과 1일 8회 운행하는 시내버스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청주시 조사결과 1차 택시할증요금을 인하한 지난해 7월 이전에는 택시요금이 오송역~세종시 간 2만7천500원으로 서울~오송간 KTX 1만8천500원보다 9천원이나 비쌌다.

 택시할증요금을 인하한 뒤에도 4천원이 KTX요금보다 더 비싸 택시요금 인하를 위한 관계당국의 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세종시는 2014년 2월 도시기본계획에 KTX역사 추진을 포함시켰고 더민주 이해찬(세종) 의원도 올 3월 총선 공약에 세종역 신설을 포함시켰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지난 4월 세종역 설치 의지를 공식발표하자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9월 세종역 설치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택시요금체계 문제에 대해서는 본보를 비롯해 수많은 지역 언론, 시민사회단체에서 오송분기역 가동이후 수없이 지적해왔던 사안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당시 청원군 등 관계당국은 소극적인 단속으로 일관하는 등 근본적인 원인해결을 위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았다.

 이승훈 시장은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해 세종시, 택시업계 등과 적극 협의해 택시이용체계을 대폭 개선하고 시내버스도 8회에서 30회로 증회하고 BRT환승센터도 설치하겠다"며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K뷰티플라자(컨벤션센터) 건설, 역세권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dmchoi77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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