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순실 의혹에 고개 숙인 대통령

연설문·발언자료 유출 의혹 인정
게이트 조짐… 정국 냉각 불가피

  • 웹출고시간2016.10.25 22:01:51
  • 최종수정2016.10.25 22:01:51
[충북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발언자료 등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을 인정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남색 보라색 계열의 옷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이날 회견 내내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최순실 의혹'은 '게이트'로 확산될 조짐을 낳고 있다. 연말까지 예산안 심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