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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예쁘고 성능 좋은 태양전지' 설치됐다

3-1생활권 수질복원센터 '염료감응태양전지' 준공
기존 실리콘 전지보다 아름답고 다양한 디자인 가능

  • 웹출고시간2016.10.23 14:35:38
  • 최종수정2016.10.23 14:35:38

세종시 대평동(3-1생활권) 수질복원센터 지하주차장 진입로 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염료감응태양전지' 모습. 다양한 색상으로 시설물 난간이나 유리창에 수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대평동(3-1생활권) 수질복원센터에서 국내에서 가장 큰 '염료감응태양전지'가 지난 21일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신기술 실증(實證) 시범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전지는 센터 본관 2층 난간과 지하주차장 진입로옆 등 2곳에 설치돼 있다. 동진쎄미켐, 이건창호와 협업을 통해 설치한 전지에서는 소비전력 35W짜리 사무실용 형광등 43개에 쓸 수 있는 양인 1천530W(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세종시 1-1생활권 자전거도로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모습. '실리콘 태양전지'방식이어서 색상이나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 행복도시건설청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기존의 검은 색 '실리콘 태양전지'로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건물 옥상이나 도로옆 등에 설치된 거무칙칙한 전지판은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그러나 염료감응 방식 태양전지는 설치 장소가 덜 제한적인 데다,아름답고 다양하게 전지를 만들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 수질복원센터에 설치된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시설물 난간이나 유리창에 수직으로 장식물을 추가한 것처럼 보인다. 전혀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시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 신도시를 비롯한 국내에 태양광 시설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세종 신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자급자족형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첨단 태양광 발전시설을 계속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실리콘 태양 전지(silicon solar cell)'와 '염료감응 태양전지(dye-sensitized solar cell)'

1954년 미국 벨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세대 태양전지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

P형과 N형 반도체를 붙이고 전선을 연결한 뒤 빛을 쐬면 빛에너지에 의해 전자가 이동하면서 전선을 타고 전류가 흐르는 원리다. 오늘날 전자계산기, 탁상용 시계 등 소형 전자기기는 물론 인공위성, 행성탐사 로봇,우주정거장 등에도 태양전지가 쓰인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태양빛을 받으면 전기를 생산하는 유기염료에 나노기술을 적용,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1991년 스위스 연방기술원(EPFL) 화학과 마이클 그랏젤 교수가 처음 개발했다. 제조 단가가 실리콘을 쓰는 기존 태양전지의 20~33% 수준으로 낮다. 특히 유리에 활용, 다양한 색이 나타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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