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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원

충북학연구소장

현대사회에서 과학과 기술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주지하다시피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을 기술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 과학적 성과에 근거한다. 그런데 이러한 과학과 기술의 의미나 역할에 대해서 우리는 교과서적인 논의를 제외한 형식적인 접근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교과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말하면 과학은 우리들의 삶에 표준적인 원칙으로 마치 도덕율이나 정언명제처럼 작동한다. 그럼에도 의무교육이 끝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접어버린다. 왜그럴까? 일단 재미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인데 사실 그러하다. 오래 전부터 과학과 관련한 실험실습실은 대개 일년에 한두번 방문하는 수준의 수업이 의무교육의 대부분이고 이러한 일의 원인은 다들 알다시피 입시위주의 교육이다.

미국이 1957년 스푸트니크쇼크를 이겨내기 위해 한 첫 번째의 시도가 고등학교 과학교과서를 실험실습 위주로 개편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고교생 때 생물선생님은 'BSCS생물'이라는 책을 번역 출판했다고 하면서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과연 달랐다. 온갖 실험실험 위주의 상황들이 전개되는데 아마도 수십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하더라도 몇십년 전의 미국의 과학교육 현장을 우리는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실험실습의 부재, 이론 위주의 암기식 교육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교육관련 전문가들이 지적을 했지만 조금도 안변하고 있는 것은 왜 일까. 교사들의 게으름인가? 교육행정 담당자들의 무관심으로 인한 예산부족 때문일까? 아니면 학부모들의 간섭일까? 그것도 아니면 학생들의 무능력일까? 아니면 학원선생님들의 반발때문인가? 대체 왜 과학과 관련한 교과목이 이론중심으로, 암기중심으로 진행이 될까? 이러한 점에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는 물론이고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학부과정의 과학기술연구원은 긍정적이다. 전국의 내노라고 하는 인재들이 지원을 해서 입학하기 전부터 각종 숙제와 번역에 내 몰리고 있는 것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면서 그 결과가 기대되기도 한다. 마침 이러한 때에 우리 지역에서도 과학을 중심으로한 연구개발특구의 추진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일부에서는 연구개발특구를 마치 산업단지 혹은 공장 유치와 같은 수준으로 접근하고 보고 있는 듯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연구개발특구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온 과학과 관련한 분야를 집적, 누적적으로 운영하고 아울러 심층적으로 과학적 성과들을 공유하려고 하는 점이 다르다. 아울러 기존의 과학특구들이 갖는 한계를 극복해 네트워킹과 공유를 통해서 한창 범위와 농도를 강화하고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며 아울러 일반인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대전, 광주, 대구 등지의 유사한 시설에 결코 뒤지지 않는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파워에 이르기까지 기대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우리들 자신에게 흔히 하는 말로서 부존자원이 없으며 등등과 같은 말들을 그렇기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뉴튼의 운동법칙에서 시작해 힉스보존에 이르기까지 물리학과 관련한 지식을 접하려는 지역에서의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을 과학과 관련한 연구개발특구의 지정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울러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우주에 은하계가 대략 2천억개 가 아니고 그 열배 즉 2조개 정도가 있다고 하며 여전히 우주는 팽창되고 있다는데 어느 자동차회사의 광고처럼 수소가 75%면 우주선에 의해서 폭발할 수도 있을터, 그것은 아니고 우주속 물질은 95% 가까이가 그 존재조차도 모르는 암흑물질이라는 사실, 따라서 이러한 허위과장 광고에 속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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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