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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19 18:03:35
  • 최종수정2016.10.19 18:03:35
[충북일보] 충주 비내섬은 억새군락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군사훈련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전 예고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

이곳은 각종 영화나 TV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월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을 정도다. 억새 군락지로 이맘때면 방문객들의 발길로 북적이는 곳이다. 바람에 출렁이는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그런데 지난 14일부터 31일까지, 30일부터 11월5일까지 육군 2개 부대가 번갈아가며 야외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비내섬과 연결되는 다리 2개를 모두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접근을 불허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은 1곳에만 설치됐다. 충주시청과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도 알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통제 사실을 모르고 찾는 외지 방문객들이 헛걸음을 하기 일쑤다.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훈련을 하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시기에 군사훈련은 좀 아쉽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0월의 가볼만한 곳'이 무색해진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힘든 국민들에게 행복권까지 빼앗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군 병력과 탱크·장갑차 등 군장비 운행으로 억새가 사라졌다. 관광객이나 충주시민들 입장에선 볼거리 하나를 잃은 셈이다.

우리는 억새 절정 시기만이라도 군사훈련을 피하는 방안이 강구됐으면 한다. 그게 안 되면 사전예고제라도 도입해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사전예고하면 적어도 방문객들의 헛걸음을 막을 수는 있다.

가을철 도로변의 '은행털기' 사전예고제까지 실시되는 시대다. 음주운전 단속 사전예고제만 실시할 게 아니다. 관광지 휴무나 통제, 시설 점검·정비 등에 대한 사전 예고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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