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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개방화 시대 '충북 농업 길을 묻다' - 달라진 수출정책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
신선농산물보다 농가공식품 수출 주도
달라진 수출환경…해외판매 채널확보 초점

  • 웹출고시간2016.10.18 18:39:36
  • 최종수정2016.10.18 18:39:36

지난 6월22일 그랜드 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14개국 해외바이어 40명과 도내 66개의 농식품 수출업체가 참가한 해외 바이어 농식품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역 신선·가공농산물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농식품 수출 정책도 달라지고 있다.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를 6억5천만달러로 정한 충북도는 농식품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신선농산물보다 농가공식품이 수출을 주도하는 시장 여건을 반영한 수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농식품 수출실적은 2013년 4억4천800만달러, 2014년 5억2천100만달러, 2015년 5억5천200만달러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 수출실적은 4억4천800만달러로 이는 국내 전체 수출실적 78억8천만달러의 5.7% 차지한다.

수출 대부분을 일본(49.8%)이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6.8%), 이스라엘(4.2%), 태국(3.3%), 러시아(3.1%), 중국(2.7%), 베트남(2.5%), 기타(27.5%)였다.

2012년과 비교해 일본, 미국의 점유율은 각각 2.2%p(1천423만2천달러), 0.5%p(119만천달러)로 하락한 반면 태국과 베트남은 각각 0.9%p(510만5천달러, 499만7천달러) 상승했다.

수출을 주도하는 품목전환은 신선식품에서 농가공식품으로 바뀌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농식품 주요품목별 수출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 4억7천7931천달러 △축산물 5천178만9천달러 △임산물 2천924만1천달러 △수산물 1천484만1천달러였다. 2013년과 비교해 임산물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실적이 늘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축산물과 수산물의 경우 각각 0.1%, 0.6% 늘어난 반면 농산물과 임산물은 소폭 하락했다.

달라진 수출환경에 따라 수출정책도 안전적인 해외판매 채널확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개척단·국제박람회 참가확대로 틈새시장 공략하고 세계의 식품문화와 기호파악으로 농식품 수출 활로 개척하고 생산자, 수출업체, 유관기관 수출시장 개척 효과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농식품 해외시장 홍보·판촉전, 해외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지원, 해외무역사절단 참가 항공료 지원, 유기농식품 맞춤형 수출전략상품 육성지원, 유기농식품 맞춤형 수출전략상품 육성지원, 농식품 수출 해외지사화 통합지원, 대(對) 중국 수출통관 및 해외인증 지원, 칭다오 aT물류센터 농식품 수출마케팅, 지자체 공동마케팅 지원(청주시, 보은군, 영동군, 증평군, 음성군 등 5개 시·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업체 수출을 위해 바이어 발굴을 위한 이들 사업에는 국비 3억8천300만원, 도비 5억6천100만원, 시군비 1억6천500만원 등 총 11억6천700만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농식품 가공업체의 경비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올해로 3년 연속 열리며 수출계약 증가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22일 그랜드 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14개국 해외바이어 40명과 도내 66개의 농식품 수출업체가 참가한 해외 바이어 농식품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도 주최하고 KOTRA충청권지원단이 주관한 해외 바이어 농식품 수출상담회는 지난 6월22일 그랜드 플라자 청주 호텔(옛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14개국 해외바이어 40명과 도내 66개의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열렸다.

상담회의 주요 인기상품은 홍삼제품, 주류, 신선과일(포도, 배, 사과 등), 면류, 김치류, 유기농식품 등이었다.

수출강담회 현장에서는 160만달러(18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현장 계약업체는 남선지티엘 100만달러, 자연과 인삼 12만달러, 천년앤푸드 18만달러, 정식품 4만달러, 농업회사법인 장인 5만달러, 보은삼가농원 5만달러, 두리두리영농조합법인 4만달러, 자연그대로 12만 달러 등이다.

지난 6월22일 그랜드 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열린 해외 바이어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찾은 업체 관계자가 전시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어 중국과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의 바이어가 농식품 관련 64개 수출업체와 1대 1 매칭 상담을 진행해 2억3천685만9천달러(약 2605억원)의 수출상담과 8천113만7천달러(892억원)의 현장 계약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상담회와 함께 투바사(이란), 텐디아(일본), 비투 코리아(베트남), 송키가든(뉴질랜드), AGS(호주), 코리안 프로페션얼(러시아) 등 8개국 바이어가 8개 8개별기업 현장과 생산농가도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충북도·이란 투바 호세인 아야티 대표·충북인삼농협 간 '충북 고려인삼 이란 수출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충북 인삼의 이란 수출 계기를 마련했다.

물론 한계도 있었다. 신선농산물은 검역 등 까다로운 절차 및 유통의 어려움이 있어 상담이 저조했고 해외 바이어의 경우 항공료 지원(70%)에 맞춰져 있다보니 수출 계약에서 적극성이 결여된 부분이 있었다.

도는 오는 11월22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또한번 열 예정이다. 바이어 70여명과 도내 업체 120~130곳이 참여한다.

농식품 수출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년전 도내 전문무역상사와 컨트럴타워를 구축 협약하며 전문성도 보완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지정한 농식품 분야 전문무역상사인 남선지티엘과 지난 2014년 9월 업무협약을 맺고 농식품 수출상품화 종합컨설팅, 충북 대표 신선농산물의 해외마케팅 강화, 수출용 프리미엄 신선농산물 육성을 위한 프로세스 강화 지원, 유기농 농식품 맞춤형 수출전략상품 육성, 권역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 충북 농식품 콘솔센터 운영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문무역상사제도는 대외무역법과 시행령을 근거로 전문무역상사에게 수출신용보증 우대, 해외전시회 참가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유망 내수기업의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해외마케팅을 위해 협약이 이뤄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충북 글로벌마케팅시스템(kr.cbgms.net)에 통해 농식품 수출 관련 업체들이 수시로 수출입동향과 온라인 지원사업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도내 수출유망기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연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알리기 위해 도입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유기농산물과 유기농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수출시장 수시로 변하고 있어 발빠르게 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다만 전문성은 전문무역상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민간영역의 협업을 강조했다.

/글 안순자·사진 정소연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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