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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11 18:05:22
  • 최종수정2016.10.11 18:05:28
[충북일보] 툭 하면 '네탓' 공방이다. 충북 정치권의 행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무슨 사안이 생길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KTX 세종역 신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똑같다.

세종역 설치가 충북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는 점엔 모두가 공감한다. 특히 오송역의 위상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엔 이견이 없다. 민·관·정 모두가 저지에 나서기로 한 이유도 여기 있다.

그러나 책임 소재를 놓고 따지는 방식이 다르다. 여야가 아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 마디로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비상 시기인데도 단결은커녕 분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안이 생길 때마다 보여준 볼썽사나운 모습 그대로다.

충북 국회의원들은 아예 무관심하다. '네탓' 공방을 벌이는 지역정치권보다 더 나쁘다. 어찌 보면 국회의원들의 책임이 더 큰데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9일 청주시 성화동의 한 음식점에서 '충북 현안 공동대응을 위한 민관정 협의체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엔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이승훈 청주시장 등 기관장들과 협의체 소속 학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충북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세종역 신설 시도를 막기 위해 열렸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 만 참석했다. 충북 국회의원들의 무관심 그 자체로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무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에선 여야 할 것 없이 현안이 생길 때마다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사업(MRO)을 놓고도 지난달 내내 싸우기만 했다.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각자 목소리만 냈다.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선 도민들의 뜻을 결집해야 한다. 그 중심에 정치권이 서야 한다. 국회의원의 역할은 말 할 것도 없이 크다. 당연히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게 현안을 해결해 충북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길이다.

세종역 신설은 충북경제의 뇌관이다. 만에 하나 세종역 신설이 현실화 되면 오송역의 위상은 급전직하다. 백약이 무효다. 이런 판국에 여야의 논쟁은 볼썽사납다.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세종역 신설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충북도민들만 골병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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