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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12 16:03:34
  • 최종수정2016.10.12 19:22:57

윤미용

청주 강내도서관 팀장

북스타트(Bookstart)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독서문화운동으로, 아기에게 그림책이 들어있는 책 꾸러미를 선물하고 책과 함께 놀게 함으로써 독서를 평생습관으로 만들어 가자는 운동이다.

그림책을 읽어주며 부모와 아기가 책과 친해지고 책을 통해 아기와 부모가 상호 교감하고 행복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서 아기가 생애 처음으로 책과 도서관을 만날 수 있고, 성장하면서 책을 놀이처럼 즐기며 책에 대한 흥미와 독서의 즐거움을 키워 평생 독서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우리 시에서도 2011년부터 현재까지 4만8천여 명의 영·유아에게 이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나는 얼마 전에 강내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서관을 찾은 것이 대학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 솔직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시절에 도서관도 단지 공부를 하고 가끔 책을 빌리기 위해서만 이용해봤지 지금처럼 북스타트, 인문학 강좌 등 문화쉼터로서의 기능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이곳에 와서 사서 업무를 배우면서 도서관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 도서관을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도 대부분은 아직도 도서관은 공부만 하는 장소로 생각할 것이다. 물론 공부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도서관은 또 다른 이점들이 있다. 도서관은 책, 잡지 등을 통하여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도서를 열람하고 대출을 할 수도 있다. 또한 무료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가 가능하며 여가 선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일 개관에 즈음해 필자가 사서 업무를 공부하면서 배운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을 말해 보고자 한다.

도서는 분류방식에 따라 비치위치가 정해져 있어 열람한 책은 다음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꼭 제자리에 놓아야 한다. 빌려간 도서도 귀찮다는 핑계 등으로 반납을 미루게 되면 그 도서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피해가 가므로 꼭 기간을 지켜서 반납해야 한다. 혹시 분실한 경우에는 잃어버린 도서와 같은 책을 구입해서 반납하거나 도서가격을 지불하는 등 규정에 따라 줘야 한다. 특히 "까똑, 까똑" 혹은 "드르륵, 드르륵"휴대전화 소리가 도서관의 정적을 깨는 경우가 있는데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간만큼은 휴대전화를 잠시 꺼두는 것이 좋다. 머문 자리도 다른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치우는 등 조금씩만 서로 배려하면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강내도서관이 처음 개관하게 됨에 따라 혹시나 이용하는 주민들이 잘 모를 것 같아 편하게 이용하도록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강내도서관도 청주에 있는 다른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고 이용은 무료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에 시작해 평일에는 종합자료실과 간행물실은 오후 10시까지, 어린이자료실과 모자열람실은 오후 6시까지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도서관자료의 대출은 회원증을 발급받아 이용하시면 되고 회원증은 도서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한 후 2층 종합자료실 데스크에서 발급하면 된다. 도서관 업무를 처음 접하는 만큼 그림책을 선물 받은 아기처럼 책과 함께 친해지고 열심히 사서 업무도 배워서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도서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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