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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종의 사회지표' 기획 시리즈 (4)…보건·복지·환경

"세종시내 의료기관만 이용 54.2%, 만족도는 44.5%" 불과
신도시엔 단란·유흥주점,숙박업소, 대중목욕탕 하나도 없어
평균기온 상승,강수량 감소,오염물질 배출시설은 증가 추세



  • 웹출고시간2016.10.11 18:14:32
  • 최종수정2016.11.01 17:40:46
ⓒ '2015 세종의 사회지표(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최근 '2015 세종의 사회지표'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시내 1천536개 가구(만 13세 이상 가구원 2천681명)를 조사원들이 직접 방문, 표본 조사한 결과 및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에 충북일보는 보고서 전체 내용을 (1)인구·가구 (2)경제생활 (3)교육 (4)보건·복지·환경 (5)주거·교통 (6)문화·안전 (7)정부·사회참여 (8)신도시 건설 등 8개 분야로 나눠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참고로 세종시는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각종 지표가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기사 내용은 2016년 10월 기준 지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의료 서비스

세종시, 특히 신도시 주민들의 대표적 불만 중 하나는 의료시설 수가 부족하고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특히 시내에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어,인근 대전이나 청주까지 가는 환자가 많은 실정이다. 이런 사실은 이번 보고서에도 잘 나타나 있다.
ⓒ '2015 세종의 사회지표(세종시)'
2014년 기준 세종시의 의료인력은 총 402명으로, 1년 사이 85명(26.8%) 늘었다.

분야 별로는 의사 28명, 치과의사 12명, 한의사 8명, 간호사 19명, 약사는 18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의료인력 1명 당 인구는 △의사 1천281명 △치과의사 3천694명 △한의사 3천874명 △간호사 1천418명 △약사 1천937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의사(17명), 치과의사(326명), 약사(10명)는 감소했다. 반면 한의사(98명)와 간호사(78명)는 오히려 늘어나, 공급이 수요(인구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같은 해 기준 의료기관 수는 △병원 1개 △의원 75개 △치과병(의)원 36개 △한의원 32개였다.

의료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 '2015 세종의 사회지표(세종시)'
지난 1년간 의료기관을 이용한 시민(전체의 82.0%) 중 세종시내 기관만 이용한 사람은 54.2%에 불과했다. 이들의 만족도는 44.5%였고, 불만 이유는 △치료 효과 및 진료 결과(31.4%) △전문 의료인력 부족(20.8%) △시설 열악(19.1%) △불친절(14.9%) 순이었다.

◇식품접객·위생 업소
ⓒ '2015 세종의 사회지표(세종시)'
세종 신도시 주민,특히 젊은 샐러리맨들은 '먹고 마시는' 시설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음식 값이 서울 강남 '뺨칠 정도로' 비싼 것은 물론 이른바 2차를 즐길 수 있는 업소가 노래방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2012년 36개에서 2014년에는 32개로 줄어든 단란주점의 경우 22개(61.1%)가 조치원,10개(38.9%)는 9개 면 지역에 있었다. 시 전체 인구의 26.5%(2014년 8월말 기준)를 차지하는 신도시(동)에는 하나도 없었다.

룸살롱 등 유흥주점도 전체 40개 중 27개(67.5%)가 조치원, 나머지 13개(32.5%)는 면 지역에 있었다. 다방은 면 지역이 43개(69.4%)로 가장 많았고,조치원은 18개(29.0%)였다. 신도시에는 1곳(1.6%) 뿐이었다. 이발소는 전체 57개 중 2개(3.5%)만 신도시에 있었다.
ⓒ '2015 세종의 사회지표(세종시)'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전체 88개)와 대중목욕탕(전체 13개)도 신도시에는 각각 하나도 없었다. 일반음식점도 전체 2천88개 중 신도시에는 267개(12.8%) 뿐이었다.

한편 대중목욕탕의 경우 보고서 작성 이후인 올해 1월 종촌동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사우나가 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신도시는 대부분의 지역에 단란주점이나 유흥주점과 같은 위락시설 허가가 금지되나,앞으로 대규모 상가가 들어설 1-5와 2-4생활권 일부 중심상업지역에서는 영업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사회복지,환경

세종시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2013년 5만 983명에서 2014년에는 5만8천276명으로 7천293명(14.3%) 늘었다.

2014년 기준 미취학 자녀 보육 가구 비율은 16.6%였다.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동지역(36.8%)이 조치원읍(14.7%)이나 면지역(10.1%)보다 비율이 크게 높았다.

초등학생 자녀 양육가구 비율(전체 15.7%)도 마찬가지였다. 동지역이 32.5%인 반면 조치원읍은 14.0%, 면지역은 10.4%였다.

신도시 건설로 사람과 자동차,건물 등이 늘어나면서 환경은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 '2015 세종의 사회지표(세종시)'
연평균 기온은 △2012년 12.6도 △ 2013년 13.1도 △2014년 13.4도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반면 연간 강수량은 △2012년 1천409.5㎜ △2013년 1천120.2㎜ △2014년 1천117.7㎜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시 출범 이후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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