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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현대차 고객, 정몽구 회장에 손해배상 요구

제천 장모씨 "차량 주행 중 13차례나 시동 꺼져 생명 위협"

  • 웹출고시간2016.10.11 19:34:47
  • 최종수정2016.10.11 19:34:52
[충북일보=제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에 '뿔난' 현대자동차 고객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참다못한 고객의 손해배상 요구에 현대자동차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제천에서 건설업을 하는 장모(58)씨는 지난 5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앞으로 손해배상금 3천500만원을 내놓으라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장 씨는 "잦은 고장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등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씨가 내용증명과 전화통화에서 밝힌 손해배상 청구이유는 이렇다.

그는 차량을 소유한 지 수십여년간 엑셀을 시작으로 마이티, 아반테, 소나타, 다이너스티, 에쿠스 등 현대차만 고집했던 현대차 마니아였다.

그러나 2011년 6월 신형 에쿠스 승용차를 구매한 뒤부터는 현대차에 대한 애정은 증오로 바뀌기 시작했다

에쿠스를 구매한 뒤 3개월 후부터 차량결합으로 보이는 고장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신형 에쿠스 구입 3개월 정도 지난 후 후방카메라가 이유 없이 작동이 되지 않아 수리를 받았고 이어 12월께는 차량시트 열선이 작동되지 않아 시트 전체를 교체했다

이어 차량이 움직이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이 문제를 일으켰다

차량을 운행하면 문이 자동으로 잠겨야 하는데 '잠겼다 풀렸다'를 7~8회를 하다가 잠기는 현상이 지속됐고 심지어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한 겨울 밤 추위에 떨기도 했다.

특히 주행 중에도 '방전 주의 시동 걸고 사용 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뜨는가 하면 심지어는 차량을 운전하고 가던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해 위험을 겪기도 했다.

멀쩡히 운행 중에 시동이 꺼지는 사례만 무려 13회 달할 정도로 장씨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차량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긴급출동하거나 장씨가 찾아간 서비스센터 직원은 단한 차례라도 원인을 속 시원히 밝히지 못했고 이렇다 할 조치도 취하지 않아 장씨의 불만을 더욱 고조시켰다.

장씨는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것은 물론 잦은 고장으로 차량의 가치는 뚝 떨어졌고 언제 멈출지 모르는 차량을 중고차로 팔수도 없어 생명을 위협받으며 타고 다녀야 했다"며 "더는 참고 견딜 수 없어 손해 배상을 요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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