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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02 19:16:00
  • 최종수정2016.10.02 19:16:00
[충북일보]충북도내 초·중·고교 중 탈의실을 갖추지 않은 학교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종배(충주)의원이 공개한 '학생 탈의실 설치 현황'에 따르면 탈의실을 미설치한 6천417개교 중 지난달 기준으로 531개교만 탈의실 설치를 마쳐 전국 5천886개교는 탈의실을 갖추지 못했다.

충북은 전국에서 사정이 가장 열악해 탈의실을 미설치한 269개교(초등 166개, 중등 52개, 고등 51개) 중 올해 들어 3개교(초·중·고 각 1개)만 탈의실을 설치하는 데 그쳤다.

19개 여학교(중 11개, 고 8개)를 비롯해 23개 남학교(중 13개, 고 10개), 227개 남녀공학 학교(초 165개, 중 27개, 고 35개)에는 아직 탈의실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는 조사대상 471개교 중 절반을 넘어선 57.1%에 달하는 것이다.

탈의실이 미설치된 전국 고등학교는 1천60개교였으며, 탈의실의 필요성이 더 높은 남녀공학 고등학교의 경우에도 579개교 중 미설치된 학교가 501개교에 달했다.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이 이성 학우나 교사가 언제든 들어올 수 있는 교실이나 화장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몰카' 사건과 대학교 '몰카' 사건 등 성범죄 관련 사건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종배 의원은 "신체적인 변화와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화장실·교실 등을 탈의실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은 학생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개선돼야 한다"며 "실내 탈의실 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과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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