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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청주점의 '특별한 기부활동'

병뚜껑 안에 情을 담다
홍보·나눔·지역쌀·환경정화 '일석사조'
10년간 취약계층에 쌀 2억원 넘게 후원

  • 웹출고시간2016.09.27 18:50:11
  • 최종수정2016.09.27 20:03:01

(주)하이트진로 청주점 직원들이 최근 청주시 흥덕구 운천신봉동주민센터에 직지쌀을 기탁한 뒤 주민들과 사랑의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 하이트진로 청주점
[충북일보] 예부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다. 은혜를 베풀 때 은밀히 하라는 성경 구절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알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나눔과 기쁨 또한 두 배, 세 배가 되는 법. 알릴 수 있다면 최대한 알리고, 나눌 수 있다면 더 많이 나누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情)인 듯싶다.

그런 면에서 ㈜하이트진로 청주점의 특별한 나눔이 눈길을 끈다. 제품 홍보하고, 기부하고, 지역제품 구매하고, 환경정화까지 한다하니 이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털 뽑아 부채질하는' 격이 아니겠는가.

하이트진로 청주점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병뚜껑과 쌀의 맞교환이다. 자사 소주제품인 참이슬의 병뚜껑을 주민들이 모아오면 해당 지역 취약계층에게 지역 제품인 직지쌀을 기부하는 식이다. 모아진 병뚜껑은 현도면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으로 보내져 일괄 폐기처분된다. 가연성 생활쓰레기봉투에 섞여 버려지는 폐기물까지 처리함으로써 환경오염 예방효과까지 거두는 셈이다.

물론 처음에는 뜻하지 않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용암1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뒤주'를 설치, 병뚜껑을 모아오는대로 쌀을 부었는데 정작 필요한 사람이 아닌 일반주민들이 막무가내로 퍼가는 불상사가 발생한 거다.

이후 방식을 바꿨다. 병뚜껑 1천개 당 직지쌀 10㎏들이 1포대를 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후원키로 했다. 그렇게 진행된 나눔이 청주시내 10개 주민센터로 확산됐고, 지금까지 10년간 병뚜껑 840만개(20ℓ기준 2천800포대)를 수거한 뒤 2억 원어치가 넘는 쌀을 기부했다.

이성남 하이트진로 청주점 영업팀장은 "청주에서 시작된 독특한 기부문화가 하이트진로 전국 지점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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