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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산업분야 공공기관 임원 525명 중 여성은 34명"

산업부·중기청·특허청 산하 34개 기관은 '제로'
매년 지적에도 변함없는 공공기관의 '유리천장'

  • 웹출고시간2016.09.25 16:08:44
  • 최종수정2016.09.25 16:08:44
[충북일보]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특허청 산하 54개 공공기관 가운데 34곳은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여성 임원 비중 30%' 공약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이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산업부·중기청·특허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자위 소관 54개 기관 중 여성임원이 전혀 없거나 2명 이하인 곳은 44곳으로, 이는 80% 이상의 산업분야 공공기관에서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함을 보여줬다.

현행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경우 기획재정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을 운영하고 있고 각 기관은 '여성 관리직 임용목표제(제5조)'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비상임 이사를 임명하는 경우에도 여성비율을 30%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제20조)'고 규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체 임원의 30% 이상을 여성이 맡고 있는 기관은 산업부·중기청·특허청 산하 55개 기관 통틀어 단 한 곳도 없음이 드러났다.

이는 산업분야 전 공공기관이 사실상 법령상 명시된 기준을 전혀 준수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은 4년 연속 OECD 국가 중 '유리천장' 지수 '꼴등'이라는 불명예 안고 있다"며 "국회에서 매년 공공영역의 여성임원 고용 수준을 지적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공공영역에서부터 여성의 고위 관리직 인사를 늘려 사회전반에 만연한 남녀간 권익 편차를 줄이고 나아가 사회 대통합을 이루는데 정부가 앞장서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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