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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대원사 철불 좌대, '충주 最古 해시계' 주장

김희찬씨, 1915년 발간 '최근지충주' 사진분석결과 "사실 여부 확인 필요"

  • 웹출고시간2016.09.22 16:58:09
  • 최종수정2016.09.22 16:58:09

22일 충북 충주시 지현동 대한불교조계종 대원사 극락전의 보물 98호 '충주 철조여래좌상'이 앉아 있는 좌대가 충주에서 가장 오래된 해시계인 '일영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왼쪽은 현 철조여래좌상과 좌대.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지현동 대한불교조계종 대원사(大圓寺) 극락전의 보물 98호 '충주 철조여래좌상(忠州 鐵造如來坐像)'의 앉아 있는 좌대(座臺)가 충주에서 가장 오래 된 '해시계'라는 주장이 제기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토사학자인 비영리단체 '아이들의 하늘' 주비위원회 간사 김희찬씨는 "대원사 철조여래좌상을 받치는 좌대는 김상현씨가 1959년 '충주시지'의 원형이랄 수 있는 '예성춘추(蘂城春秋)'를 발간하면서 언급한 '일영석(日影石)'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일영석은 '해 그림자가 비치는 돌'로 해시계를 의미한다.

이 좌대는 그동안 탑재(塔材) 등으로 인식돼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씨는 1915년에 발간된 '최근지충주(最近之忠州)'에 실린 철조여래좌상과 좌대의 사진을 근거로 현재 대원사 철조여래좌상 좌대가 '일영석'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22일 충북 충주시 지현동 대한불교조계종 대원사 극락전의 보물 98호 '충주 철조여래좌상'이 앉아 있는 좌대가 충주에서 가장 오래된 해시계인 '일영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1915년 발간된 '최근지충주'에 실린 당시 충주군청 앞 뜰의 철조여래좌상(점선 원안)과 홍법국사실상탑.

이 문헌 사진으로 봐서는 당시 철조여래좌상과 좌대가 '홍법국사실상탑'과 함께 현 관아공원 내에 있던 충주군청 뜰에 옮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예성춘추에는 '현 성남동 마하사 전정(前庭)에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삼한시대에 어림이에 고도(古都)를 정하고 일영(日影)을 보기 위해 이 일영석을 일영대(日影臺)로 창조 설치했던 바…'로 적혀 있다.

문헌 기록을 분석해 보면 '이 좌대(일영석)는 안림동 어림리 고도에서 1869년(고종 6년) 충주읍성 개축 후 성서동 희락목욕탕 자리로 옮겨졌고, 1913년 충주 시구(市區) 개정 때 2로터리 보성한의원 뒤쪽 마하사(당시 본원사)로, 1959년 이후 대원사로 이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씨는 "예성춘추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면 좌대는 충주에서 유일하게 확인되는 고대의 해시계가 될 것"이라며 "대원고 운동장에서 발견된 의림사지 청동반자나 안림동 과수원 터 절터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거대한 대좌 등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좌대가 보물인 철불의 부속물이어서 확인 절차가 간단하지 않지만, 관계 법령 검토 등을 거쳐 사실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좌대 제작 시기와 관련해서는 고려시대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에대해 길경택 충주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은 "예성춘추에서 언급한 전설상 삼한시대 제작보다 인근 의림사지와 연관지어 볼 수 있다면 고려시대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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