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인구 대비 문화기반시설 전국에서 가장 '열악'

공연장 1곳 당 이용 대상자 23만여명,전국 평균의 3배
미술관,문화의집은 '0개'…6개 시설은 인구보다 비중 낮아
공연장 수도권 집중도는 56.2%,인구보다 6.7%p 높아

  • 웹출고시간2016.09.21 18:23:07
  • 최종수정2016.09.21 18:24:28

세종시의 인구 대비 문화기반시설 수준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시내 3개 도서관 가운데 대표적인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인구 대비 문화기반시설 수준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술관과 문화의집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진행될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2단계 건설 기간에 정부와 세종시청 등이 지역 문화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미술관,문화의집은 0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더불어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문화기반시설 현황' 자료를 분석, 21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내 문화기반시설(극장은 2015년말, 나머지는 2015년 1월 1일 기준) 수는 △공연장 1개 △영화관 2개 △도서관 3개 △박물관 5개 △미술관 0개 △문예회관 1개 △문화원 1개 △문화의집 0개 등 총 13개였다. 이는 전국 3천907개의 0.3%에 불과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세종시 인구(외국인 제외)는 23만4천510명으로, 전국(5천164만9천552명)의 0.5%에 달한다. 따라서 전국에서 차지하는 세종시의 문화기반시설 비율은 인구보다 0.2%p 낮은 셈이다.

전 의원측이 계산한 세종시의 시설 1곳 당 이용 대상자 수(2016년 7월말 인구 기준)를 보면 공연장은 23만2천117명으로,전국 평균(7만9천327명)의 약 3배나 됐다. 특히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은 제주(1만9천869명)의 11.7배에 달했다. 도서관은 7만7천372명으로, 전국 평균(5만7천529명)보다 1만9천843명 많았다.

세종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박물관(0.6%)과 영화관(0.5%)을 제외하고 모두 인구 비중(0.5%)보다 낮았다. 시설 별 비율은 △공연장 0.1% △도서관 0.3% △미술관·문화의집 각 0% △문예회관 ·문화원 각 0.4%였다. 따라서 이들 시설은 우선적으로 확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장 수도권 집중도 높아

한편 전체 8개 문화기반시설 중 공연장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시설은 수도권 집중도가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8월말 기준 수도권 3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외국인 제외) 비중은 49.5%다. 수도권의 공연장 비중은 전국의 56.2%로,인구보다 6.7%p 높았다.

그러나 △영화관(48.2%) △도서관(42.1%) △박물관(35.8%) △미술관(42.6%) △문예회관(25.4%) △문화원(27.9%) △문화의집(17.2%) 등은 인구보다 수도권 집중도가 낮았다. 따라서 세종시의 전반적 문화기반시설 비율은 다른 비수도권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낮다고 볼 수 있다.

전 의원은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늘리기 위해 문화기반시설이 열악한 지방을 중심으로 재정 지출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