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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잘되지만 근로시간 최고…충북 고용시장의 명암

고용률 63% '전국 2위'
근로시간은 2년 연속 '1위'
"단순 취업보다 양질 일자리 창출해야"

  • 웹출고시간2016.09.22 19:41:45
  • 최종수정2016.09.22 19:59:09
[충북일보] 충북의 노동시장에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드리우고 있다. 취업은 타 시·도에 비해 잘되는 편이나 노동의 질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고용률 전국 2위, 근로시간 1위. 충북지역 근로자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우선 고용률은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통계청 발표 결과, 지난달 고용률 역시 63%로 전국 평균 61%를 2%p 앞섰다. 전국 광역단체 중에선 제주(69.3%), 전남(63.5%), 충남(63.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앞선 7월에는 63.3%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전국 3위를 기록했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고용률이란 전체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일컫는데, 이를 OECD 기준인 만 15세 이상 64세 미만으로 좁히면 충북의 고용률은 70%에 육박한다. 7월과 8월에도 각각 69.6%, 69.3%로 전국 평균 보다 3%p가량 앞서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전국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민선 6기 도정 목표인 고용률 72%가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충북은 비경제활동인구 수가 포함되는 실업률에서도 전국 평균 보다 0.5%p 이상 낮은 2.2%~3.2%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타 시·도에 비해 취업이 잘되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노동의 질'이다. 근로자 1명 당 근로시간이 너무나 길다.

최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충북의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는 지난해와 올해 한 달 평균 각각 195.5시간, 185.6시간이나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전국 1위의 불명예다.

충북은 지난해 근로시간 보다 9.9시간이 줄었으나 아직까지 전국 대비 8.9시간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지수로 환산해서는 충남 104, 대전 97.3보다 긴 105를 보였다.

그럼에도 1인당 임금 총액은 318만4천원으로 전국 평균인 341만6천원에 한참 못 미쳤다. 오히려 근로시간이 짧은 충남(352만3천원)과 대전(332만원) 보다도 적었다.

도내 경제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 취업에서 벗어나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 정책적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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