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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재개발 반대 목소리 거세져

탑동2구역 비대위 "집 팔아도 아파트 입주 못해"
사모2구역 일부 조합원도 정비구역 해제 신청

  • 웹출고시간2016.09.21 19:15:28
  • 최종수정2016.09.21 19:15:47

청주시 상당구 탑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주택 재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탑동2구역 재개발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청주시청에서 재개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후 이승훈 청주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에서 추진되는 주택 재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3일자 4면>

상당구 탑동 일원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탑동2구역 재개발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공사와 조합의 이익만 대변하는 현 조합은 해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공사 선정에 앞서 조합장은 충분한 보상을 받고 분양권 매매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며 "이 말을 믿고 주민들은 분양 신청을 했는데 감정평가액은 현재 거래 시세와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30여 평 집 보상가가 5천만원, 27평 조합원 분양가는 1억9천여만원으로 1억4천만원의 추가비용을 원주민이 어찌 감당하겠냐"며 "이런 보상가로 재개발이 이뤄지면 원주민은 내 집을 빼앗기고 정든 고향을 떠나 변두리 셋방살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방관자가 아니라 주민 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청주시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시청 정문 앞에서 재개발 반대 시위를 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탑동2구역 주택 건설 사업은 탑동 일대 7만9천35㎡ 터에 1천100여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14~25층 규모의 아파트 19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탑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측은 오는 30일 예정된 최종 관리처분 총회를 열고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측은 "집회를 주도하는 대부분은 재개발이 확정된 후 정비구역 지정고시 후 매입해 들어온 승계조합원들"이라며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는 현금청산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감정은 총회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원구 사직동과 모충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사모2구역 주택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난 13일 청주시에 조합원 294명의 서명이 담긴 정비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재개발로 이득을 보는 자는 시공사와 조합 임원 몇 사람뿐"이라며 "청주시는 재개발을 해제해 사모2구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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