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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박물관 수장률 90%…"문화재 둘 곳 없다"

청주 87%·공주 133%…충청권 국립박물관 '포화상태'
소장유물 중 39만 여점은 미등록… 관리 부실 지적
송기석 의원 "문화재 훼손·분실 방지 대책 마련 시급"

  • 웹출고시간2016.09.20 19:09:52
  • 최종수정2016.09.20 19:24:07

국립청주박물관 전경.

ⓒ 국립청주박물관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 등 주요 국립박물관들의 수장고 공간 부족으로 문화재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국민의당) 의원이 20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지방 국립박물관의 문화재 수장률은 89.9%에 달한다.

전국 13개 지방박물관 중 수장고 이용률이 이미 100%가 넘어선 곳은 모두 5곳으로, 충청권인 공주박물관과 부여박물관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국립박물관의 수장률은 △청주박물관 87.7%(4만6천809점) △부여박물관 132.2%(6만952점) △공주박물관 133.4%(8만7천306점)로 포화 상태가 특히 심각했다.

전국 국립박물관의 소장 유물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국가귀속문화재 137만4천769점 중 10만1천424점은 현재 위탁관리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위탁관리의 경우 국립박물관의 수장고에 보관할 때보다 분실과 훼손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대전보건대학교박물관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각각 문화재 1점씩, 2013년에는 안동대학교박물관에서 문화재 8점이 분실 또는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국립박물관이 소장 중인 유물 154만8천8점 중 27%인 39만927점은 미등록 돼있는 등 문화재 등록 및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우리의 문화적 자산인 귀속문화재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장하기 위해선 귀속문화재에 대한 등록을 정확히 하고, 권역별 수장고를 추가 건립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공공박물관에서 관리하는 방안 등 문화재가 훼손·분실되지 않고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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