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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성초 연간 학비 1천28만원…전국 6번째

사립대 등록금과 비슷한 수준
박경미 의원 "과도하게 산정되는지 살펴봐야"

  • 웹출고시간2016.09.20 14:40:55
  • 최종수정2016.09.20 14:40:55
[충북일보] 충북 도내 한 사립초등학교의 연간 학비가 사립대 등록금에 맞먹는 1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박경미(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68개 사립초등학교 학비 현황'에 따르면 청주 대성초 등 전국 9개 초교의 연간 학비가 천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6학년도 신입생이 해당 사립초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필수적으로 지불해야 할 '필수 학비'를 기준으로 취합했으며 입학을 위해 지불한 '전형료'와 '입학금', 향후 1년간 학생이 지불해야 할 '수업료', '급식비', '통학버스비', '수학여행비'를 항목별로 산출해 합산했다.

'수학여행비'는 지난해 해당 학교에서 실시한 수학여행 경비의 평균값으로 계산해 추산했고, '방과후활동비'는 학생의 선택에 의한 활동으로 '필수 학비'로 보기 어려워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충북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인 청주 대성초는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1천28만원의 필수학비를 필요로 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형료 2만원, 입학금 60만원, 수업료 696만원, 통학버스비 140만원, 수학여행비 130만원 등이다. 충북도의 무상급식 정책으로 급식비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의 영훈초는 1천157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우촌초 1천110만원, 경복초 1천107만원, 한양초 1천99만원, 계성초 1천34만원 등 상위 5개 학교는 모두 서울권에 위치해 있었다.

박 의원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방과후활동비와 교복비까지 합치면 실제 학생들이 지불하는 연간 학비가 천만 원을 훌쩍 넘는 학교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사립초등학교의 학비가 과도하게 산정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학비는 다양한 계층의 입학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아동이 발달단계에 적합한 사회성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사립초등학교의 높은 학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일반 국·공립학교에 자율적인 혁신교육을 확대하고 통학버스 등 편의를 제공하는 등 공교육 체계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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