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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입증된 대농지구 아파트 파워

마지막 물량 두진하트리움 2차 최고 '59대 1'
주변 프리미엄·상권 영향… 미분양 위기 극복
올해 청주 부동산 지역별·브랜드별 갈림 현상

  • 웹출고시간2016.09.07 19:33:22
  • 최종수정2016.09.07 19:33:22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가장 큰 상권을 낀 대농지구가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아파트 미분양 사태 속에서도 최고 59.33대 1이라는 엄청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조성된 대농지구 아파트들의 높은 프리미엄과 그 주변에 형성된 복합상권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이 지구에서 마지막 분양에 나선 두진 하트리움 2차는 지난 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65가구 모집에 3천591명이나 몰렸다.

유형별로는 74㎡A타입이 11.97대 1, 74㎡B타입이 4.62대 1, 74㎡C타입이 59.3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 2007년부터 대농지구에 지어진 고가의 아파트단지와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뛰어난 상권의 영향이다.

이 지역 한 공인중개업자는 "'청주의 강남'이라고도 불리는 대농지구가 최근 몇 년간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농지구의 마지막 분양에 실거주자와 단기시세차익 투자자들이 동시에 몰린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청약 경쟁률은 앞서 분양된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서도 그 차이를 확연히 드러낸다. 올해 청주지역에서는 4월~5월 대농지구·청주테크노폴리스·사천지구가 차례로 분양됐는데, 구역별·브랜드별 갈림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대농지구 지웰푸르지오(지웰3차)와 사천지구 대우푸르지오가 각각 11.4대 1, 13.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청주테크노폴리스의 중견업체 아파트들은 과잉공급 우려·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의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분양 사태에 부딪혔다.

테크노폴리스 우방 아이유쉘 1차, 2차의 경우 각각 청약 1순위에서 평균 0.85대 1, 1.49대 1에 그치며 실계약에서도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바로 옆 우미린 역시 청약 1순위에서 415가구, 2순위에서 5가구가 각각 미달되며 지난해 7월 호미지구의 36.3대 1 청약신화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그래도 일명 브랜드 업체로 꼽히는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달랐다. 같은 테크노폴리스 지구에서도 평균 5.28대 1, 최고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분양권 전매가 1년간 제한되는 공공택지인데다 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비싼 분양가임에도 이 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1순위 조기 마감을 기록한 거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세차익 투자 목적보다 실거주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면서 브랜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그나마 대농지구가 마지막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번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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