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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진화'하는 세종 신도시 우수 아파트

국내·외 설계 공모 통해 전문가들 첨단 기술 겨뤄
신도시 4번째로 6-4생활권도 31일 설계 공모 공고
총 3천100가구…내년 하반기 분양,2020년 3월 입주

  • 웹출고시간2016.09.01 14:44:40
  • 최종수정2016.09.01 14:45:02

세종 신도시 아파트 진화

[충북일보=세종]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2030년 목표 인구 50만명)에서는 아파트 단지도 '진화'한다.

지난 2007년 도시 개발 초기부터 국내·외 공모를 통해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건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도시는 건축,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첨단 기술을 겨루는 '경연장'이 되고 있다.

◇설계 공모 기법 해마다 진화

세종 신도시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파트 단지는 대체로 '설계 공모'를 통해 특화된 것들이다.

설계 공모는 지난 2013년 2-2생활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이어 이듬해 2-1생활권, 지난해엔 4-1생활권으로 확대됐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달 31일에는 6-4생활권 설계 공모를 공고했다. 공모 내용은 단계 별로 특징이 있다.

8월 31일 공고된 세종시 6-4생활권 설계 공모 디자인 지침 이미지.

ⓒ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에서는 처음 설계 공모 방식이 도입된 2-2생활권은 '단지 통합커뮤니티 조성을 통한 주거 공동체 문화 활성화'가 특화의 기본 콘셉트(개념)였다. 2-1생활권은 '개선문 아파트 설치를 통한 디자인 주동(柱棟) 도입',4-1생활권은 '입체 녹화를 통한 친환경 생태 특화'가 기본 개념이었다. 6-4생활권은 '아이를 키우기 좋은 마을'을 기본 개념으로 생활권 전체 통합 설계에 특화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단지는 입소문이 나면서 한결같이 분양 경쟁률이 높았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아파트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2015년 4월 이후 미분양 물량 '제로(0)'인 것은 설계 공모 등을 통해 품질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신도시 건설이 끝나는 2030년까지 새로운 아파트 특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도로와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본부는 신도시 6-4생활권 아파트 2개 구역(총 3천100가구)에 대한 설계공모를 8월 31일 공고했다.

두 기관은 9월 22일까지 응모를 받은 뒤 11월 29일 작품을 접수, 12월 2일 행복도시 디자인 홈페이지(www.happycity2030.or.kr)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지금까지 신도시에서 설계공모를 시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 6-4생활권을 기존 설계 공모 생활권(2-1, 2-2, 4-1)보다 더 진화된 아파트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지금까지는 주거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4개 단지를 하나의 커뮤니티 단위로 묶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6-4생활권은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학교, 공원 등 공공 및 상업시설까지 연계해 단일 공동체가 형성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특히 6-4생활권은 모든 아파트 단지의 차량이 지하에서 운행된다. 주차장도 모두 지하에 설치된다. 지상에는 보행자를 위해 차량 동선과 입체적으로 분리된 보행로가 조성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상에서는 차량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웃 단지까지 연결되는 순환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게 된다. 생활권 주요 지점에는 도시 경관을 고려한 디자인 타워동이 들어선다.

또 최근 환경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6-4생활권 아파트 단지에는 '저영향개발기법(LID·Low Impact Development)'이 전면 도입된다. 자연 상태의 물순환 기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빗물관리 기법이 적용된다.

6-4생활권은 원수산 북서쪽(정부세종청사~ 조치원 사이)에 위치한다. 단지 가운데로 BRT(간선급행버스)가 지난다. 2030년까지 수용 예정 인구는 총 1만4천954명,건립 예정 주택(주로 아파트)은 5천981가구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번 설계 공모 대상인 6-4생활권 3천100가구에 대해 2017년 하반기 분양을 거쳐 2020년 3월 첫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아파트는 모두 중저밀 또는 저밀도로 건설돼 쾌적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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