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대 학생회장단 외유성 해외봉사 의혹 비난 '봇물'

SNS '실망이 크다' 등 댓글
회장단 측 사과의 글에도
학생들 반응 싸늘

  • 웹출고시간2016.08.31 19:59:02
  • 최종수정2016.08.31 20:09:43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학생회장단의 외유성 해외봉사활동 의혹 보도 이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청주대 사랑봉사단은 지난 7월5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세계적 휴양지 태국 푸껫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했다.
봉사단에는 총학생회장·부회장, 단과대 회장·부회장, 총대의원 의장·부의장, 동아리연합회장 등 22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에서는 학생처장과 교직원 1명이 인솔자로 동행했다. 비용은 1인당 100여 만원이었고, 전액 학교가 부담했다.

푸껫 현지 일정은 대부분 관광으로 짜여 봉사활동을 가장한 사실상 외유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회장단 측은 하루 정도 현지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해명했으나 같은 학생들 반응은 싸늘했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 등 퇴출 위기 상황에서 대학의 무능을 꼬집고, 대책을 세우라고 목청을 높여야 할 학생 회장단이 학교 측과 학생 등록금으로 외유를 즐긴 건 자멸하자는 것이란 취지의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31일 청주대 관련 한 페이스북에는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글과 함께 400개 가까운 비난 댓글이 달렸다.

한 학생은 '남의 부모님 등골 빼서 낸 등록금으로 뭐하는 짓이냐'는 글을 올리며 회장단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학생들은 '등록금 내지 말고 푸껫가자' '등록금이 여기에 쓰였다' '우리도 총학이나 하자' '복학하지 말고 그 돈으로 푸껫가자' '편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겠다' 는 등의 비꼬는 글도 올렸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바로 같은 페이스북에 일부 관광을 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의 글과 여행 비용을 반납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 사과의 글에 "실망이 크다. 해명이 되질 않는다. 앞에선 선동하고 뒤에서 딴짓한다. 우리 등록금으로 차 한 대 사겠다. 푸껫 말고 우리나라에도 힘들게 사는 사람 많다. 학생 투표 소중한 권리를 우롱했다"는 등의 댓글을 달면서 화를 삭이지 않았다.

이번 해외 봉사활동을 기획한 청주대 측에서는 현재 어떠한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 성홍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